방부 효과도 뛰어난 후추!

입력 2006.10.27 09:35  수정

고기의 독을 없애고, 기생충 제거하는 효능도 있어

인도 남부 원산이며 열대지방에서 향신료로 가꾼다. 속명의 piper는 고대 라틴 이름이며 종명의 nigrum은 ´검은빛´을 뜻한다.줄기는 목질화 하여 마디에서 착생근이 자라서 다른 물체에 붙어서 자라며 8m 내외로 된다. 잎은 어긋나고 두꺼우며 넓은 달걀 모양에서 원형이다.

잎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밑은 다소 심장저이며 5∼9맥과 더불어 뒷면에 투명한 점이 있다. 꽃은 흰빛으로 5∼6월에 수상꽃차례로 달리고 2가화이며 꽃이삭은 잎과 마주달린다. 화피는 없고 수꽃에 2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 5∼6mm이며 자루가 없고 붉게 익으며 완숙하며 검은색으로 변한다.

성숙하기 전의 열매를 건조시킨 것이 후추 또는 검은후추이고 겉에 주름이 지며 흑색이다. 성숙한 열매의 껍질을 벗겨서 건조시킨 것은 색깔이 백색이기 때문에 흰후추라 하고 향기가 검은후추같이 강하지 않은 상등품이다. 가루로 만들어 쓴다.

식물체는 우기와 높은 온도, 반 그늘 상태에서 가장 잘 라며 번식은 주로 줄기꺾꽂이에 의해 이루어진다. 열매는 2∼3년째부터 맺으며 생장조건이 양호하면 40년까지 열매를 맺는다.

성분은 피페린 5∼9%, 차비신6%, 정유 1∼2.5% 들어 있다. 구풍제·매운맛 ·건위제 등으로 사용하며 식품의 향신료로서 중요시되고 있다. 신안 앞바다의 유품 중에서도 후추가 많이 들어 있었다. 후추란 인도에서 실크로드를 통하여 중국으로 들어왔으므로 호국(胡國)의 산초(山椒)를 생략한 명칭이라고 한다. 한국·인도·인도네시아·말레이반도·서인도제도 등지에서 재배한다.

후추의 효능을 처음으로 언급한 책은 659년에 간행된 ‘신수본초‘다. “맛이 맵고 몹시 후끈거리며 독성이 없다. 주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몸을 덥게 하며 담을 삭이고 오장육부의 풍냉(風冷)을 제거한다.

서융(西戎)에서 생산되며 음식물을 조리하는 데 이용된다”고 기록되어 있다. 한약명으로는 ‘호분’이라 불리며 고기의 독을 없애고 기생충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고 본다. 민간에서는 기침이나 구토, 설사, 무좀 등을 다스릴 때 후추를 사용하기도 했다.

배의 윗부분을 잘라 속을 파낸 다음 통후추를 넣고 푹 달여서 먹으면 기침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되고, 녹두와 후추를 부드럽게 가루내어 5~6g씩 모과 달인 물에 타 마시면 구토와 설사 증상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라 한다. 후추와 오미자 가루를 같은 비율로 섞어 물에 개 바르면 무좀 치료에 좋다.

후추가 음식에 들어가면 육류의 잡냄새를 없애고 쉽게 상하지 않게 하며, 비타민 C의 산화를 방지한다. 또 드레싱에 사용하면 기름이 산화하는 것을 억제하고 상쾌한 향기가 입맛을 돋우기도 한다. 그러나 너무 많이 먹으면 위점막을 자극해서 충혈이나 염증을 일으키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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