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2차 홍수 경고' 현실화…"티베트서 댐 추가 붕괴"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8.28 15:32  수정 2026.08.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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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수 사흘 만에 티베트서 또 댐 붕괴…구조대원 긴급 철수

오전까지만 해도 ‘붕괴 위험’ 경고…결국 추가 홍수 현실화

네팔·티베트 최소 472명 사망…티베트서만 558명 실종

26일 네팔 누와코트 지역의 트리슐리강 근처에서 홍수 피해를 입은 가옥과 차량이 파손돼 있다. ⓒAP/뉴시스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 지역을 덮친 대홍수로 수백 명이 숨진 가운데 이번에는 티베트에서 또 다른 댐이 무너졌다. 추가 홍수 가능성이 현실화하면서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던 구조대원들까지 긴급 대피했다.


AFP통신은 네팔 경찰을 인용해 중국 티베트 지역에서 28일 또 다른 댐이 붕괴했으며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던 구조대원들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추가 댐 붕괴에 따른 인명 피해와 정확한 피해 지역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붕괴는 네팔과 티베트 일대에 추가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발생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26일 발생한 대규모 빙하·암반 붕괴로 엄청난 양의 토사가 강을 막으면서 티베트에 새로운 호수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물이 계속 불어나자 당국은 댐 역할을 하는 토사 장벽이 무너질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실제로 중국중앙TV(CCTV)는 이날 오전 해당 호수에서 물이 넘치기 시작하자 구조 작업을 중단하고 현장에 진입했던 구조대원들에게 약 1㎞ 후퇴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당국은 추가 붕괴 가능성을 경고하는 단계였지만 결국 댐 붕괴가 현실화한 것이다.


네팔에서는 지난 26일 히말라야 빙하와 암반이 대규모로 무너지면서 발생한 홍수로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네팔 경찰에 따르면 이날까지 네팔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469명으로 늘었다. 중국 당국이 티베트에서 확인한 사망자 3명을 합하면 양국 사망자는 최소 472명이다. 실종자도 양국에서 1000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티베트에서는 기존 재난으로 558명이 실종된 상태다. 구조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추가 댐까지 붕괴하면서 수색·구조 작업이 다시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 당국은 하류 지역의 추가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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