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위협 능력 제거 명분…반다르아바스·부셰르서 연쇄 폭발
13일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폭발로 인한 연기 기둥이 솟아 오르는 가운데 물가에서는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미군이 14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해안 전역을 겨냥해 5시간 동안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해안 방어체계부터 미사일·드론 시설, 해군 전력까지 동시다발적으로 타격하며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위협 능력 제거에 나섰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진행한 최신 대이란 공습 작전을 이날 오후 10시 15분 종료했다고 밝혔다. 작전은 5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부셰르와 차바하르, 자스크, 코나락, 아부무사섬, 반다르아바스 등 이란 남부 6개 지역의 군사 목표물이 공격을 받았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작전이 “이란의 상선 공격 능력을 추가로 약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밀유도무기를 동원해 해안 방어체계와 미사일·드론 시설, 해군 전력을 집중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특정 지역이 아닌 페르시아만 연안부터 오만만 인근까지 공격 범위를 넓힌 만큼 이란 남부 군사망 전반을 겨냥한 전방위 공세라는 평가가 나온다.
공습 직후 이란 국영방송은 남부 최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 서쪽에서 잇따라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부셰르에서도 여러 차례 폭발이 보고됐다. 미군은 최근 사흘간 이란 내 300곳이 넘는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하루 동안에만 미사일·드론 시설과 탄약고, 통신망, 해안 감시시설 등 약 140개 목표물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습은 미국이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군이 공중·해상 전력을 동원해 이란의 연안 공격 능력을 선제적으로 약화한 뒤 호르무즈 해협 통제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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