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우주, 안우진과 광속구 맞대결서 판정승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5.14 21:51  수정 2026.05.14 21:51

키움 상대로 4이닝 1실점 호투, 최고 155km

최고 158km 안우진은 5이닝 3실점 패전

1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 선발 정우주가 역투하고 있다. ⓒ 뉴시스

한국 야구의 미래로 꼽히는 정우주(한화이글스)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안우진(키움 히어로즈)과의 광속구 맞대결서 판정승을 거뒀다.


정우주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4이닝 동안 1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불펜 투수로 등판하다가 선발로는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정우주는 최고 155km 빠른 공을 앞세워 4이닝 동안 단 1안타만 허용했다.


승리투수 요건인 5회를 채우진 못했지만 4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4회 내준 실점도 아쉬웠다. 선두 타자 안치홍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그는 최주환과 임병욱을 범타 처리한 뒤 우익수 트렌턴 브룩스에게 뜬공을 유도했는데, 야수진의 소통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바가지 안타가 됐다. 그 사이 1루 주자가 홈까지 파고들면서 정우주 입장에서는 아쉬운 실점이 됐다.


하지만 정우주는 박주홍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고, 5회부터 마운드를 박준영에게 넘겼다.


1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선발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 뉴시스

반면 키움의 에이스 안우진은 아쉬운 투구 내용을 보였다.


그는 이날 5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3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안우진은 최고 158km까지 찍히는 위력적인 직구를 앞세워 삼진을 무려 7개나 잡아냈지만 간간이 장타를 허용하며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2회 노시환에게 좌선상 2루타를 내준 안우진은 허인서에게 곧바로 좌전 적시타를 맞아 먼저 점수를 내줬다.


1-1로 맞선 5회에는 선두 타자 김태연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이도윤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그는 이원석의 번트를 잡아 3루에 공을 던졌지만 타자와 주자가 모두 살았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요나탄 페라자의 1루 땅볼 때 3루에 있던 이도윤이 홈을 파고들면서 안우진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었다.


안우진은 5이닝만 소화하고 오석주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키움이 1-10으로 대패를 당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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