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화, 플로리얼 대신 리베라토 선택해 한국시리즈 진출 이뤄
계약 연장 이끌어 낸 삼성 선발 오러클린, 괴력의 홈런포 아데를린 눈길
부진한 쿠싱과 벤자민은 잔류 불투명
삼성 오러클린. ⓒ 뉴시스
올 시즌 프로야구 KBO리그는 시즌 초반부터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이 속출하며 구단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이에 KBO는 팀당 3명씩 계약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6주 이상 진단을 받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 해당 선수를 재활선수 명단에 등재하고 복귀 전까지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구단들 입장에서는 심혈을 기울여 영입한 외국인 선수의 부상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대체 선수가 활약한다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대체 외국인 선수의 성공 사례는 지난해 한화 이글스가 대표적이다. 한화는 기존에 영입했던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예기치 못한 사구로 우측 새끼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6주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플로리얼이 이탈해 있는 기간 동안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던 루이스 리베라토가 16경기서 타율 0.379(66타수 25안타) 2홈런 13타점 출루율 0.431로 활약했다. 이에 한화는 고심 끝에 플로리얼을 포기하고 리베라토와 시즌을 완주했다.
리베라토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62경기에 나와 타율 0.313 10홈런 39타점으로 한화가 한국시리즈에 오르는데 힘을 보탰다.
올해도 KBO리그는 제2의 리베라토가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대체 외인 선수를 선발한 각 구단들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일단 오른쪽 옆구리 복사근 파열로 빠진 라일리 톰슨을 대신해 합류한 NC 드루 버하겐은 한 달 간 6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68의 기록을 남기고 재계약에 실패했다.
아데를린. ⓒ KIA타이거즈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잭 쿠싱(한화 이글스)과 웨스 벤자민(두산 베어스)도 동행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쿠싱은 한화의 마운드 사정상 마무리 역할을 맡았지만 1승 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82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고, 어깨를 다친 크리스 플렉센 대신 지난달 6일 두산과 계약한 벤자민은 4번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4.43으로 부진하다.
kt 소속으로 2024년까지 3년간 31승을 거두며 ‘좌승사자’로 불리기도 했던 벤자민은 예전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다시 짐을 쌀 위기다.
왼쪽 햄스트링 파열로 재활 중인 해럴드 카스트로 대신 지난 5일부터 KIA에 합류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는 데뷔하자마자 안타 4개를 모두 홈런으로 연결시키는 괴력을 발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만 0.214의 타율이 말해주듯 정확도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기는데 좀 더 적응을 마치고 보완한다면 충분히 KIA와 계속 동행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있다.
현재까지 가장 성공 사례는 삼성의 외국인 투수 잭 오러클린이다.
맷 매닝이 팔꿈치 인대 파열로 출전이 어려워지자 삼성이 3월 중순 영입한 오러클린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3.38로 잘 던져 이달 말까지 연장 계약에 성공했다.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현재와 같은 활약을 쭉 이어간다면 올 시즌을 완주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