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픽] 이진숙, 대구시장 불출마 선언…"국민의힘 후보 돕겠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4.25 11:31  수정 2026.04.25 11:45

"장동혁과 대구 어떻게 지킬 지 논의"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5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불출마 뜻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에서 컷오프돼 무소속 출마 행보를 보여온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6·3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진숙 전 위원장은 25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 이진숙은 대구시장 예비후보라는 자리를 내려놓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3월 22일 이정현 공관위원회는 어떤 납득할 만한 설명 없이 저를 컷오프시켰다"며 '국회와 국가 정치 전반에서 더 크게 쓰이는 게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추상적인 설명만 있었을 뿐, 왜 대구시민들의 선택을 자의적으로 잘라낸 것인지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다시한번 밝힌다. 다시는 이런 부당한 컷오프는 없어야 한다. 다시는 이런 불공정한 컷오프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시민들의 판단과 선택을 받겠다는 마음도 있었다. 시민 후보로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도 있었다"며 "시민의 힘을 믿고 시민의 힘을 입증하고 싶었다. 부당한 공천 컷오프를 시민의 힘으로 바로잡고 싶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한 가지 우려가 무소속으로 가는 선택을 가로막았다"며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 전 위원장은 "대구까지 좌파에게 넘어가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 것인가. 보수의 붉은 심장이 파란색으로 물들고, 자유민주주의 최후의 보루가 사회주의 포퓰리즘에 장악된다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될 것인가"라며 "이런 우려가 제 발목을 잡았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민주당 정권은 법왜곡죄, 대법관증원제, 재판소원제 등 자유민주체제에서는 있을 수 없는 법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민주당 후보는 대구까지 이재명식 사회주의 포퓰리즘 공화국으로 편입시키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내일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선출되면, 그분이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며 "대구를 무도한 민주당 정권으로부터 지켜내겠다"고 역설했다.


장동혁 대표가 방미 전 대구를 찾아 회동을 가진 데 대해서는 "최근에 만나 대구 문제를 상의한 적이 있다"며 "그 자리에서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올라오고 시민들의 실망과 분노, 국민의힘에 대한 실망과 분노도 좌절감으로 표현되면서 대구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 전 위원장은 "현재 6월 3일 지방선거까지 40일도 남지 않았습다. 대구까지 좌파 민주당에게 넘어가면 대한민국의 희망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이 자유민주주의를 대구에서 지켜낼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다시 한 번 부탁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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