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TF 출석…"직적 녹음한 원본"
서민석 변호사, 검찰에 녹취 전체 제출하지는 않아
6일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서민석 변호사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박상용 검사 녹취 증거 제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당시 담당 검사와의 통화 녹취를 공개해 조작 기소 의혹을 제기한 서민석 변호사가 녹취 파일을 검찰에 제출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 변호사는 이날 오전 '연어·술파티 회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고등검찰청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에 출석해 박상용 검사와의 통화 녹취 파일 등을 제출했다.
그는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이 사건의 본질은 검사가 피의자와 그 변호인에게 때로는 압박하는 방법으로, 때로는 회유하는 방법으로 거짓 진술을 끌어내려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고검에 통화 녹음 파일을 증거로 제출하고 직접 녹음한 원본임을 분명히 진술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제가 공개한 녹음 파일을 공천뇌물이라 주장했고, 야당은 짜깁기 조작이라며 고발까지 언급하고 있다"며 "만약 이 녹음파일이 저의 이익을 위해 조작·재구성된 것이라면 저는 청주시장 예비 후보직을 즉시 사퇴하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당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변호인이었고, 박 검사는 수사 담당자였다.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7월∼2022년 7월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3억3400여만원의 정치자금 및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7년8개월이 확정됐다.
앞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에서 박 검사와 서 변호사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박 검사는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증인 선서를 거부해 퇴장당했다.
공개된 녹취에서 박 검사는 "이재명씨랑 공범으로 갈 거고, 그렇게 되면 좀 지나면 이 부지사는 아마 나갈 것이다", "그렇게 기소되면 재판장이 선고할 수 없는 사이즈가 된다", "법인카드 이런 것도 그 무렵 되면 그렇게 중요할까 생각이 든다", "만족할 수 있는 결과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박 검사는 서 변호사 측이 본인에게 유리한 부분만 짜깁기한 녹취 파일을 공개해 전체 대화의 맥락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실제로 서 변호사는 이날도 박 검사와의 통화 녹취 전체를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치권과 법조계 일각에선 전체 맥락을 알 수 있도록 녹취 전체본을 공개해야 맥락을 둘러싼 왜곡·조작 논란이 해소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 변호사와 여당 의원들은 녹취 전체본의 존재 및 제출 여부와 관련해 지금까지 확인된 건 다 냈는데, 현재도 다 복구된 게 아니어서 더 찾아봐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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