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는 안 된다' 한화, 만원관중 앞에서 LG 우승 축포 저지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9.29 22:22  수정 2025.09.29 22:26

폰세 대신 선발 등판한 정우주, 3.1이닝 무실점 호투

LG 선발 임찬규 끌어내고 홈 승리..2.5게임 차 추격

한화 정우주. ⓒ 뉴시스

2위 한화 이글스가 홈에서의 LG 트윈스 우승 축포 세리머니를 저지했다.


한화는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전에서 선발로 등판한 ‘루키’ 정우주 호투 속에 7-3 승리,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한화의 깜짝 선발 정우주(2025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 호투가 빛났다. 전날 경기가 비로 취소되자 ‘에이스’ 코디 폰세 대신 신인 정우주를 이날 선발로 내세웠는데 기대에 부응했다.


정우주(3.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는 5이닝은 채우지 못했지만 ‘한화 킬러’ 임찬규(한화전 2승 평균자책점 0.62)가 등판한 경기에서 초반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타석에서는 4번 타자 노시환이 3타수 3안타 1득점 맹활약했고, 손아섭도 적시타로 2타점을 올렸다.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승을 더한 한화(82승56패3무)는 1위 LG와의 격차를 2.5경기로 좁혔다.


현실적으로 어렵게 느껴지지만, 한화의 역전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남은 3경기 모두 이기고 LG가 남은 2경기 모두 패한다면 승률이 같아져 1위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매직넘버 1' 지우지 못한 LG 트윈스. ⓒ 뉴시스

그러나 ‘매직넘버1’ LG가 1승을 추가하면 우승을 확정한다. LG는 30일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정규리그 우승 확정에 도전한다. LG는 신인 송승기를, 두산은 콜 어빈을 선발로 예고했다.


한편, 두 팀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은 월요일임에도 매진(1만7000장)됐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노리는 LG와 홈에서 우승 축포를 저지하려는 2위 한화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은 경기 시작 8분 전 매진됐다.


시즌 61번째 매진을 이룬 한화는 홈경기 누적 관중 121만484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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