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셧다운에 커진 금리인하 기대감…코스피 3450대 상승 마감 [시황]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10.01 16:05  수정 2025.10.01 16:05

개인 '팔자'…외인·기관 '사자'

반도체주 외국인 자금 유입 지속

코스닥도 0.40% 상승 마감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여파로 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1일 국내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23포인트(0.91%) 오른 3455.8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9.46포인트(0.57%) 오른 3444.06으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1조853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59억원, 220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 마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2%)는 내렸고, 삼성전자(2.50%)·SK하이닉스(3.60%)·삼성바이오로직스(0.80%)·삼성전자우(2.41%)·HD현대중공업(2.52%)·KB금융(0.69%)·현대차(0.23%)·두산에너빌리티(3.03%) 등은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보합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주에 대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됐다"며 "외국인은 오늘까지 14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같은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35포인트(0.40%) 오른 845.3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33포인트(0.51%) 오른 846.32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1036억원을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6억원, 745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리가켐바이오(5.48%)·에이비엘바이오(2.81%) 등은 올랐고, 에코프로비엠(-0.35%)·펩트론(-0.33%)·에코프로(-0.53%)·레인보우로보틱스(-0.49%)·파마리서치(-5.66%)·HLB(-0.13%)·삼천당제약(-2.09%) 등이 내렸다. 알테오젠은 보합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원 오른 1403.2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휴를 하루 앞둔 내일 증시는 관망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에 따른 뉴욕증시 움직임에 간접적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실물경제와 달리 미 셧다운과 증시 하락의 통계적 연관성은 미미하다"면서도 "성장 내러티브와 인하 기대감이 근간인 현 랠리에 불확실성을 부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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