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김민석 의혹'에 "수사당국 뭣하냐…민주당 당원명부 확보하라"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10.01 19:05  수정 2025.10.01 19:23

"종교단체 경선 동원 의혹…의심 더해

청문회서 거액 빌린 의심 정황 드러나

6억원 증액 재산, 증빙 않고 말로 때워

김민석, 자기관리 안중 없는 정치꾼 전형"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김민석 국무총리를 향해 "낡은 정치인이다. 정치입문이 오래되거나 나이가 많아서가 아니라, 낡고 구린 방식으로 정치를 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에 불거진 종교단체 경선 동원 의혹도 그여서 의심이 더하다"며 "총리라는 자가 임기 중에 개인 출마에 정신 팔려있는 것도 한심한데, 이중삼중의 불법 의혹까지 있으니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양 최고위원은 "지난 국무총리 청문회에서 그는 스폰서에게서 거액의 돈을 빌린 의심 정황이 드러났고, 약 6억원의 증액 재산에 아무 증빙도 하지 않고 그저 말로 때웠다"며 "출판기념회, 축의금, 처가 돈이라는 궁색한 핑계만 댔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관리 같은 건 안중에도 없는 구태 정치꾼의 전형"이라며 "여러 사람 기다리는 줄에서 뻔뻔하게 새치기를 하고서는 그걸 나무라는 이들에게 되레 큰소리치는 동네의 '반칙왕 노인' 같다"고 비판했다.


양 최고위원은 "그런 그를 지키기 위해 민주당은 야당 의원 재산 공격으로 물타기를 하고 김 총리는 의혹에 대해 묻는 언론인을 겁박했다"며 "민주당의 위선과 내로남불이야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지만, 이번 김민석 총리 의혹 사건에 대한 대응과 태도도 심각한 이중잣대"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연루된 시의원 한 명 탈당시킨다고 끝날 일이 아니다. 녹취를 보면, 과거에도 민주당 경선에 윗선의 지령이 있었다고 했다. 당원 조작, 당비 대납도 관행이고 일상으로 보인다"며 "수사당국은 뭣하느냐. 비슷한 사건으로 국민의힘 당원 명부까지 압수 수색한 특검을 보라. 특검을 하든 검경이 나서든 즉각 민주당 당원 명부부터 확보하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여권의 멘토인 방송인 김어준이 말했듯, 이번 기회에 민주당도 과거 전당대회와 각종 경선에서 종교단체 개입 등 불법이 없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