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억 더 ’ 김광현, KBO 누적 수입 역대 3위 [머니볼]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6.14 09:14  수정 2025.06.14 09:15

SSG와 2년간 36억원 비FA 다년 계약 체결

KBO에서만 약 290억, 최정-양의지 이어 3위

김광현. ⓒ SSG 랜더스

SSG 랜더스의 리빙 레전드 김광현(37)이 사실상 종신 계약을 맺었다.


SSG는 13일 “김광현과 계약기간 2년 및 총액 36억원(연봉 30억원, 인센티브 6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국내로 복귀한 김광현은 친정팀(SK→SSG)과 4년간 151억원의 비FA 다년 계약을 맺었다. 당시 금액은 FA 포함 단일 계약 역대 최고액이었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게 될 김광현은 구단으로부터 2년의 시간을 더 보장받아 39세까지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뛸 전망이다.


김광현과 SSG는 역대 두 번째 KBO 200승 달성을 향해 함께 뛴다는 계획이다. 미국 진출 전 134승을 쌓았던 김광현은 복귀 후 지난 4년간 38승을 보탰고 현재 개인 통산 174승을 기록 중이다.


KBO 최다승 기록은 은퇴한 송진우의 210승이다. 또한 동갑내기 양현종(KIA)도 김광현보다 9승 앞선 183승을 올리고 있어 은퇴할 때까지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김광현은 세 차례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KBO리그에서만 누적 수입 290억 4500만원을 벌게 됐다.


2007년 SK로부터 1차 지명을 받아 계약금 5억원을 받았던 김광현은 FA 자격 획득 전 28억 4500만원의 누적 연봉을 기록했고, 2017년 1차 FA 때 4년간 85억원(발표액 기준)의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김광현은 계약 만료 1년을 앞둔 2020년 구단과의 협의 하에 계약을 해지, 메이저리그로 진출했고 2년 뒤 복귀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에서도 800만 달러(2년)의 수입을 올려 야구선수로서 누적 수입은 350억원을 훌쩍 넘는다.


신인 계약금 포함 KBO 누적 수입 순위(타 리그 제외). ⓒ 데일리안 스포츠

KBO리그만 놓고 봤을 때 계약금 및 연봉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번 선수는 김광현의 팀 동료인 최정이다.


최정은 입단 계약금 3억원을 비롯해 FA전 누적 연봉 21억 9800만원, 그리고 무려 세 번이나 FA 계약을 따내며 KBO에서만 326억 9800만원을 벌었다.


두산에서 뛰고 있는 양의지는 두 차례 굵직한 FA 계약으로 300억 7600만원으로 최정과 함께 단 둘뿐인 300억 클럽 가입자다.


한편, 한국 야구 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던 선수는 메이저리그서 오랫동안 활약했던 추신수다. 추신수는 텍사스 이적 당시 7년간 1억 3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한미 통산 2000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다.


추신수에 이어 류현진이 약 1700억원, 빅리그 2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후가 약 1500억원, 은퇴한지 한참된 코리안 특급 박찬호도 약 1150억원을 벌어 스포츠 재벌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성기 일본에서 뛰었던 이승엽과 이대호는 각각 440억원, 435억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