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올림픽 본선 진출국 기존 16개국서 12개국으로 축소
지난해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아시아무대서 최소 결승 진출 필요, 바늘구멍 통과해야
이민성 U-22 축구대표팀 감독. ⓒ 대한축구협회
남자축구가 올림픽으로 가는 문이 더 좁아진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8일(한국시각) 2028 LA 올림픽 남자축구에 12개 팀이 참가하고, 아시아에는 2장의 본선행 티켓이 배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직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 진출국은 16개국이었지만 LA 올림픽에서는 본선 진출국이 12개국으로 축소,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배정된 출전권도 3.5장에서 2장으로 절반 가량이 줄었다.
한국 남자축구는 1984 LA 올림픽으로 시작으로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까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단골손님이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당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사상 최초 동메달 획득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황선홍 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체제로 나섰던 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은 인도네시아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졸전 끝에 충격패를 당하며 무려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만 해도 U-23 아시안컵 1~3위는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직행하고, 4위는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러 올림픽에 나설 수 있었는데 4강에도 들지 못하며 충격을 안겼다.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한국축구. ⓒ 대한축구협회
지난 5월 새롭게 선임한 이민성 감독 체제로 LA 올림픽을 준비 중인 축구대표팀은 최소 아시아 무대서 결승에 올라야 본선 티켓을 획득할 수 있는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했다.
LA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이민성호는 지난 10월 사우디아라비아와 두 차례 평가전서 모두 패했고,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친선경기서 0-2로 패하는 등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우선 이민성호는 내년 9월 개막하는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에 앞서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서 열리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나서는데 한국은 이란, 레바논,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아시아 팀들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야 2회 연속 올림픽 진출 실패하는 참사를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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