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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초선 5인방, 또 입장문 내고 "개혁과제 더 토론했어야"


입력 2021.04.11 14:09 수정 2021.04.11 14:32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조국 사태 반성했다가 "초선5적" 불린 의원들

재차 입장문 내고 "더 건강한 민주당 만들어야"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오영환, 이소영, 장경태, 장철민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2030의원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오영환, 이소영, 장경태, 장철민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2030의원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2030대 초선 의원들이 또다시 입장문을 내고 "우리가 추진하는 과제들은 하나같이 국민의 삶에 영향이 크고 다양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부딪히는 과제들"이라며 "많은 갈등 요소가 있는 만큼 더 치열하게 토론하고 벼리어냈어야 한다"고 밝혔다.


오영환·이소영·전용기·장경태·장철민 의원은 11일 입장문에서 "우리 당이 지향해 온 가치와 방향은 분명 옳다. 우리가 추진해온 국민을 위한 민생개혁들은 흔들림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들 의원들은 "이제 해야 할 일은 과제 완수의 방법과 순서를 가늠하고 개혁 과제들을 정교하고 치밀하게 다듬어 내는 일"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남은 1년 우리가 지켜야 할 원칙과 개혁과제, 쇄신하고 버려야 할 내부의 적폐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9일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4·7 재보궐선거 참패의 원인으로△무공천 번복 △추윤 갈등 △내로남불 △조국 사태 등을 거론했다. 그러자 강성 친문 당원들을 중심으로 "배은망덕한 초선5적"으로 불리며 탈당 압박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의원들은 "비난과 논란을 예상했음에도 저희가 이틀 전 반성문을 발표한 이유는 당내에 다양한 성찰과 비전 제시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그것이 더 건강한 민주당을 만들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당이 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했다"고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차기 지도부 선출과 관련해선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전체 투표를 통한 최고위원 선출을 요구한다"며 "당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수록 더욱더 민주적인 원칙을 지켜 전체 당원들의 참여로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7 재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이 있는 '친문' 인사들은 출마하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구태"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당내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의 책임을 더 크게 거론하며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행태는 당내 분열을 조장하는 구태"라며 "결코 친문과 비문을 나누어 책임을 묻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책임은 인정하지 않고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의 책임론만을 주장하는 분들은 부끄러워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언론과 소통하고 청년들과 만나겠다"며 "공감과 멀어진 기득권 민주당이 다시 공감과 연대의 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저희부터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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