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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대중문화 이슈] ‘치매 윤정희 방치설’ ‘요아리 학폭 의혹’ ‘여신강림 노마스크’ 등


입력 2021.02.13 12:05 수정 2021.02.13 12:06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박정민, '청룡영화상'서 故박지선 추모

'미나리'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2개 부문 예비후보

'학폭' 이재영 이다영, '유퀴즈'서 삭제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뉴시스 ⓒ뉴시스

◆ ‘치매’ 윤정희 방치설에 백건우 “아무 문제없다”


백건우가 아내 윤정희를 방치했다는 의혹이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불거졌습니다. 당시 국민청원에는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스러져가는 영화배우 ***를 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온 겁니다. 청원을 올린 글쓴이에 따르면 이 영화배우는 프랑스에 머물며 알츠하이머 투병 중이고 남편과는 별거 상태로, 배우자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파리 외곽의 한 아파트에 방치돼 홀로 알츠하이머, 당뇨와 투병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백건우 측은 “백진희의 아파트 바로 옆집에서 백건우 가족과 법원에서 지정한 간병인의 따뜻한 돌봄 아래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바탕으로 작성된 악의적인 게시글의 무분별한 유포 및 루머 재생산, 추측성 보도 등 아티스트와 아티스트 가족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행위를 더 이상 삼가시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백건우는 직접 프랑스 파리에서 돌아와 기자들 앞에 서며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빈체로에서 발표한 것처럼 윤정희 씨는 하루하루 아주 평온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저희들은 아무 문제가 없다. 염려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요아리SNS ⓒ요아리SNS

◆ 요아리 “학폭 의혹은 사실무근, 가해자였던 적 없다”


JTBC ‘싱어게인’에 출연한 가수 요아리가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싱어게인 탑6 일진 출신 K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온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 A씨는 “K양(요아리)이 일진 출신에 애들도 엄청 때렸다. 집안 사정으로 중학교를 자퇴한 것이 아니라 애들을 엄청 때리고 사고를 쳐서 자퇴한 것”이라며 “같은 학교 동네에 살았던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뻔뻔하게 TV에 나와 노래하는 것을 보니 여전하다. 친구가 눈부터 입부터 광대까지 멍이 안 든 곳이 없었다. 정말 개 패듯이 맞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요아리는 지난 8일 방영된 ‘싱어게인’ TOP6 결승 무대를 치른 후에야 입장을 전했습니다. 그는 결승 방송 다음 날인 9일 자신의 SNS에 “단정하고 훌륭한 학생은 아니었지만 이유 없이 누구를 괴롭히거나, 때리는 가해자였던 적은 없습니다. 저는 법을 모르고 이미 가해자라는 낙인이 찍혔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대응할 생각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차은우SNS ⓒ차은우SNS

◆ 차은우 SNS 사진이 불지핀 ‘여신강림’ 노마스크 논란


배우 차은우가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 종영 기념 단체사진을 올리면서 ‘노마스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차은우는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지만 네티즌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시국에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고 비판했고, 한 네티즌은 해당 사진이 ‘과태료 부과 가능한 사안인지 방역당국에 유권해석을 의뢰해 결과에 따라 엄중 처분을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으로 서울시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작진은 “촬영 종료 후 제작진 단체 사진과 관련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면서 “‘여신강림’ 팀은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무사히 종료했으나, 촬영 직후 진행된 마지막 기념사진 촬영에 잠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쳤다. 한순간의 부주의도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촬영 현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미나리' 스틸 ⓒ'미나리' 스틸

◆ ‘미나리’ 아카데미 2개 부문 예비후보 선정


영화 ‘미나리’가 미국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예비후보 발표에서 음악상과 주제가상 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나리’의 음악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가수인 에밀 모세리가 맡았고, 주제가 ‘레인 송’은 미나리의 주연 배우인 한예리가 불렀습니다.


윤여정·한예리·스티븐 연 등이 출연한 영화 ‘미나리’는 골든글로브를 비롯한 140여개 영화제에서 수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현재까지 수상한 상만 61개에 달하고, 이 중 배우 윤여정이 받은 상만 21개입니다.


다만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가 한국 영화 출품작으로 선정한 ‘남산의 부장들’은 예비후보 명단에 들지 못했습니다. 아카데미는 다음 달 작품상 등 주요 부문을 포함한 전 부문의 최종 후보를 발표합니다.


ⓒ뉴시스 ⓒ뉴시스

◆ ‘학폭’ 이재영·이다영, ‘유퀴즈’ 출연분 다시보기 서비스 삭제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학교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피해자인 글쓴이는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는 제목으로 21개의 피해 사례를 상세히 적었고, 두 선수는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앞서 두 사람은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던 바 있어, 제작진은 11일 이들이 출연했던 51화 ‘업글 인간’ 편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삭제 조치 했습니다.


ⓒ청룡영화상 사무국 ⓒ청룡영화상 사무국

◆ 청룡영화상 박정민, 고(故) 박지선 추모 ‘뭉클’


지난 9일 진행된 ‘제41회 청룡영화상’에서 우민호 감독의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최우수작품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습니다. 이 영화는 476만 관객을 끌어들이면서 지난해 최대 관객수를 동원한 작품이라는 기록을 낸 바 있습니다. 또 이날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에는 각각 ‘소리도 없이’ 유아인과 ‘정직한 후보’ 라미란이 호명됐습니다.


특히 이날 인상 깊었던 건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박정민의 수상소감이었습니다. 그는 ”제가 상을 받으면 누구에게 감사하다 할까 생각을 하다 딱 한 분이 떠 올랐다. 제가 이 영화를 촬영할 때 저에게 ‘괜찮냐’고 안부를 물어보던 친구가 있다. 저의 안부를 물어주고 궁금해 하던 친구가 작년에 하늘나라로 갔다. 그런데 제가 아직 그 친구를 보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만약 제가 상을 받는다면 괜찮냐고 물어봐주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하늘에서 보고 있는 그 누나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앞으로 더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이야기 하고 싶었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박정민이 언급한 ‘친구’이자 ‘누나’는 지난해 11월 하늘로 떠난 개그우먼 박지선입니다. 박정민은 당시 가장 먼저 고인의 빈소를 찾기도 했습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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