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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대중문화 이슈] ‘장재인 과거 성폭력 피해 고백’ ‘정준영·최종훈 징역 형량 확정’ 등


입력 2020.09.26 13:32 수정 2020.09.26 13:48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MBC ⓒMBC

◆ 장재인, 성폭력 당한 아픔 공개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 위로"


가수 장재인이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에 과거 성폭력 피해를 입은 사실을 고백하며 극심한 불안증, 발작, 불면증, 호흡곤란, 거식, 폭식 등을 겪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장재인은 자신과 똑같은 일, 비슷한 일을 겪고도 딛고 일어난 가수들을 바라보며 버텼다면서 "내가 받은 용기를 조금이라도 전할 수 있다면, 내가 겪었던 사건들도 의미가 생길까 싶었다"고 직접 고백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후 장재인은 "그 때는 이런 일을 밝히는 게 흠이 되던 때였는데 지금은 어떠냐. 세상이 조금 나아졌나. 아니면 그대로인가"라며 "어릴적 어른들이 쉬쉬했던 것처럼 부끄러운 일이니 조용히 넘어가라 했던 것처럼, 나는 오늘 일을 후회할까. 이제는 아닐거라 생각한다. 너무나 노곤한 하루지만 뿌리가 생긴 기분"이라고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비난하는 일부 목소리에 대해 "왜 여전히 가한 사람이 아닌 그 길을 지나간 피해자의 잘못인지 묻고 싶다. 10년이 지나 사건을 꺼내고 고소를 준비한다면 '묻고 살지 대체 왜 소란이지?'라고 말할 거냐"고 일침했습니다.


ⓒ방탄소년단 유튜브 ⓒ방탄소년단 유튜브

◆ 방탄소년단 제 75차 유엔 총회 특별 연사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3일(한국시간) 유엔(UN) 웹TV와 대한민국 외교부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제75차 UN 총회’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지친 세계인들에게 "삶은 계속되니 함께 살아내자"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번 UN 총회 연설은 지난 2018년 9월24일 미국 뉴욕 UN 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유니세프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대표 연설자로 나선 이후 2년 만입니다.


코로나19가 첫 발병 후 9개월이 넘게 이어지며 방탄소년단도 콘서트가 취소되고 팬들과 만날 수 없는 등 무기력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지민은 “(코로나19 때문에) 절망했고 모든 게 무너진 것만 같았다. 할 수 있는 건 창밖을 내다보는 것뿐이었고, 갈 수 있는 곳은 제 방안뿐이었다. 어제는 전 세계의 팬분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했었는데, 오늘은 제 세계가 방 하나로 줄어든 것만 같았다. 그때 저의 동료들이 손을 잡아주었다. 함께 토닥이며, 무엇을 같이 할 수 있을까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말했습니다.


정국 또한 “불확실한 오늘을 살고 있지만 사실 변한 건 없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우리의 목소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다면 우린 그러길 원하고 계속 움직일 것”이라고 전했으며 RM은 "밤이 깊을수록 별빛은 더 빛나고 해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스스로의 얼굴을 잊지 않고 마주해야 하는 때다. 필사적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미래를 상상하려고 노력했으면 한다"고 전세계인들을 응원했습니다.


ⓒ데일리안 DB ⓒ데일리안 DB

◆ '집단 성폭행' 정준영· 최종훈 각각 징역 5년, 2년 6개월형 확정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가 24일 오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정준영과 최종훈에 대한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 확정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정준영과 최종훈은 논란이 된 후 1년 6개월 만에 징역 5년, 최종훈은 2년 6개월을 확정 받았습니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 등지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정준영은 2015년 말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전송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습니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남은 형량을 교도소에서 복역하게 됩니다.


ⓒ뉴시스 ⓒ뉴시스

◆ 주진모, 하정우 등 휴대전화 해킹 협박 가족 사기단 실형 선고


배우 주진모, 하정우 등 유명 연예인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빼낸 자료를 바탕으로 돈을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족 일당 중 3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김성훈 부장판사는 24일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아내 김모(31)씨와 남편 박모(40)씨에게 각 징역 5년과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김씨의 언니 김모(34)씨에게는 징역 1년4개월에 집행유예 3년, 그의 남편인 문모(40)씨에게는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김 부장판사는 동생 김씨와 남편 박씨에 대해 "좋은 사회적 평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연예인의 사생활 자유를 해킹 등 방식으로 취득하고, 이를 공개한다고 협박해 공포감을 극대화시켰다"며 "수법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습니다.


김씨 등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약 3개월 동안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 클라우드를 해킹해 개인적인 자료를 언론사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하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조사 결과 협박받은 연예인 중 5명이 총 6억1000만원을 김씨 등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중국 해커 조직원들이 연예인들의 클라우드를 해킹하면 김씨 등이 현금으로 인출하는 환전소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라운드 어스 제공 ⓒ어라운드 어스 제공

◆ 용준형 무릎 연골 손상으로 현역→보충역 편입


25일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는 "용준형이 군에서 법규에 의한 심사 절차를 거쳐 현역 복무에 부적격하다는 판정을 받아 현역병 복무 중 최종 사회복무요원으로 편입됐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에 따르면 용준형은 훈련과정에서 좌측 무릎 반월상 연골 손상으로 수술을 받게 됐고, 이후 재활치료를 받으며 복무의무를 수행했지만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보충역으로 편입, 현재 소속이 이관되어 2020년 6월 15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입니다.


소속사 측은 "용준형은 제대일까지 사회복무요원으로 성실히 국방의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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