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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장악 논란 윤영찬, 사퇴압박에 "송구하다"


입력 2020.09.09 16:13 수정 2020.09.09 16:13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윤영찬, 논란 하루 만에 사과문 올려

야당은 "의원직 사퇴하라" 전방위 압박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포털사이트 장악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보좌진과 나눈 문자가 보도되었고 비판을 받고 있다"며 "송구하다. 제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여야 대표 연설의 포털 노출 과정의 형평성에 의문을 가졌던 것"이라며 "제가 의문을 갖고 묻고자 했던 것은 뉴스 편집 알고리즘의 객관성과 공정성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비록 보좌진과의 대화라 해도 엄밀한 자세와 적절한 언어를 사용하지 못했다"며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


이어 "초선 국회의원으로서 4개월이 지났다"며 "이번 일을 커다란 교훈으로 삼아 한마디 말과 한 걸음 행동의 무게를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전날(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진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보좌관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곧바로 카카오 포털사이트 메인에 반영됐다고 이야기하자, 윤 의원은 "강력 항의해달라", "카카오 들어오라고 하세요"라는 문자를 보냈다.


윤 의원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네이버 부사장과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을 거쳐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야당에서는 "5공 시절의 보도지침이 되살아 난 느낌"이라는 말이 나왔다. 윤 의원의 메시지는 뉴스 편집에 압박을 넣으려는 의도라는 비판이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도 성명서에서 "윤 의원은 국민께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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