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대노조서 1만8000명 줄이탈…과반노조 지위 상실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6.06.04 19:35  수정 2026.06.04 19:35

ⓒ연합뉴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가 입금협상 타결 2주 만에 과반 노조 지위를 잃게 됐다.


성과급 격차 불만으로 완제품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경험) 부문과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내 비메모리 사업부에서 이탈자가 속출한 영향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초기업노조 전체 조합원 수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5만8270명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2만8881명이다.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그 절반인 6만4440명을 밑돌며 과반노조 지위를 상실하게 됐다.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임금교섭 과정에서 한때 7만6000여명을 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협상 타결을 기점으로 이탈이 빨라지며 같은 달 28일 7만명 선이 무너졌고, 약 일주일 만에 1만명 넘는 인원이 추가로 탈퇴했다.


업계에서는 임금 합의안 찬반투표에 반대했던 19.4%에 해당하는 1만727명의 직원들이 초기업노조를 탈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초기업노조는 내년도 임금·단체협상에 앞서 2·3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과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맹(동행노조) 등과 교섭 창구를 단일화하는 과정에서도 주도권을 유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초기업노조는 DS 부문과 DX 부문 집행부를 분리하는 '투트랙 교섭'을 추진하고, 오는 17일 위원장 재신임 투표를 실시해 사태를 수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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