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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여야 원내대표 오찬회동…주호영, 정무장관 신설 제안

  • [데일리안] 입력 2020.05.28 18:59
  • 수정 2020.05.28 19:00
  • 정도원 고수정 송오미 최현욱 기자 (united97@dailian.co.kr)

文대통령 "두 분께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 마중

주호영 "'다 가져간다' 이런 말을…" 뼈있는 농담

정무장관 제안에 "의논해보라" 노영민에 지시

점심식사 마친 뒤 경내 석조여래좌상까지 안내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초청 오찬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초청 오찬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국정 현안 전반을 논의하며 협치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김태년·주호영 원내대표는 28일 정오 청와대를 찾아 문 대통령을 만났다.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찬을 겸해 2시간 30여 분간 회동을 진행했다. 당초 예상됐던 1시간 30여 분간의 회동에서 1시간 정도 길어진 것이다.


여야 원내대표를 맞이한 문 대통령은 "두 분께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고 환영했다. 그러자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의 18개 모든 상임위 독식 발언을 겨냥한 듯 "김 원내대표가 잘해주시면 술술 넘어갈텐데, '다 가져간다' 이런 말을 하면…"이라고 농담으로 받아넘겨 처음부터 웃음꽃이 만발했다.


이날 회동은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한 격의 없고 진솔하면서도 실질적인 소통을 하기 위해 모두발언 등의 격식은 모두 생략됐다. 여야 원내대변인도 배석하지 않고,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셋이서만 직접 대화를 나눴다. 가끔 필요할 때에만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관련 설명을 하는 방식이었다.


회동 도중 주호영 원내대표는 야당과의 소통 활성화를 위해 정무장관을 신설할 것을 제안했으며, 문 대통령도 "의논해보라"고 노 실장에게 지시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정부에서 정무장관 격인 '특임장관'을 지낸 주 원내대표는 "야당 의원의 경우, 정무장관이 있으면 만나기 편하다"며 "(특임장관이 있었을 때) 정부입법 통과율이 4배로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오찬 메뉴는 해송잣죽과 능이버섯잡채, 어만두, 한우양념갈비, 비빔밥과 민어탕 등이 올라왔다. 식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여야 원내대표와 함께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며 보물로 지정된 석조여래좌상까지 직접 안내했다. 불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주 원내대표를 배려한 행보로 보인다.


석조여래좌상을 친견하고 내려가는 길에 김 원내대표가 예정보다 길어진 회동을 의식한 듯 "오늘 우리를 위해 일정을 많이 비우셨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여야 원내대표를 바라보며 "국회가 제때 열려 법안이 제때 처리되면 업어라도 드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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