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영 “장동혁 대표, 이제 결단의 시간…성탄절 전후 메시지 전환 나올 것”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5.12.19 17:50  수정 2025.12.19 17:50

[나라가TV] “강성 지지층 결집의 끝자락…지방선거 앞두고 중도로 확장해야 승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연합뉴스

국민의힘 지지율이 답보 상태를 보이며 당내 혼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동혁 대표가 조만간 노선을 전환하는 결단의 순간을 맞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수영 정치평론가는 지난 15일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생방송 ‘나라가TV’에 출연해 “지금은 장동혁 대표에게 있어 결단의 시간에 거의 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수영 평론가는 최근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 변화를 주목했다. 그는 “12월3일 이전까지는 대여 공세뿐 아니라 당내를 향해서도 상당히 강한 메시지를 냈지만, 이후에는 당내 문제에 대해서는 수위를 낮추고 있다”며 “이는 전략적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중진 의원들과의 연쇄 오찬, 초선 의원들과의 회동 등을 보면 이는 단순한 의견 수렴이 아니라 터닝포인트를 위한 마지막 빌드업, 즉 축적의 시간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다가오는 지방선거 일정을 언급하며 현 전략의 한계를 지적했다. 최수영 평론가는 “선거는 결집, 동원, 전향이라는 세 단계를 거친다”며 “강성 지지층 결집의 시간은 이제 막바지에 왔고, 내년 1월부터는 중도층을 끌어안는 전략으로 전환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당내 최고위원 간 지지율을 둘러싼 공개 충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김민수 최고위원이 강성 당원들의 대표성을 전면에 내세운다면, 대표는 그보다 더 넓은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존재”라며 “원내·원외, 강성·중도 당원까지 모두 포괄해야 하는 자리가 바로 당 대표”라고 말했다.


최수영 평론가는 성탄절 전후를 메시지 전환의 분기점으로 짚었다. 그는 “아마 성탄절을 전후해 ‘쓴소리와 고언을 전략적으로 허용하겠다’, ‘이제는 하나로 가자’는 화합의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분열을 멈추고 승리를 위한 단일 대오를 형성하겠다는 선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강경 행보와 불공정에 대해 국민적 피로감과 반감이 쌓이고 있는 만큼, 이탈하는 중도층을 담아낼 그릇을 국민의힘이 만들어야 한다”며 “지금은 중도를 한 바구니에 담아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최수영 평론가는 역사적 사례를 들어 확장 전략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전쟁을 고수한 지도자는 실패했고, 연대와 확장을 택한 지도자는 성공했다”며 “장동혁 대표 역시 12월까지는 내부 기반을 다졌다면, 1월부터는 중원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경기·충청·강원은 아직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지역”이라며 “이제는 가운데로 나아갈 타이밍이 왔다. 그 전환이 임박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정치권 이슈를 전문가의 시각으로 조명하는 데일리안TV의 ‘나라가TV’는 오는 22일(월) 오후 1시, 유튜브와 네이버TV ‘델랸TV’ 채널에서 생방송한다.


신주호 국민의힘 전 부대변인과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진행자와 패널로 출연해 국내 주요 정치 이슈들을 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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