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네수엘라 관장 美남부사령관에 특수전 전문가 지명

트럼프 연방의회에 임명안 보내

프랜시스 도너번 해병대 중장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관장하는 남부사령관 후보자로 프랜시스 L. 도너번 해병대 중장을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연방의회에 임명안을 보냈다.

미국 남부사령부는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중남미, 카리브해, 파나마운하 해역 등에 대한 작전을 담당하는 통합사령부다.

현 보직이 특수사령부 부사령관인 도너번 중장은 상원에서 임명안 인준이 이뤄지면 대장으로 진급해 남부사령관으로 취임하게 된다.

도너번 중장은 해병대에서 보병, 정찰, 특수작전 등 다양한 분야를 맡았으며 제1·2·3 해병원정군(MEF) 모두를 두루 거쳤다.

직전 남부사령관이었던 앨빈 홀시 해군 대장은 지난 12일 퇴역했다. 임기가 2년이나 남았음에도 갑작스럽게 그가 퇴역한 배경으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등과 마찰을 빚은 것이 꼽힌다.

뉴욕타임스는 전쟁부 관계자들을 익명으로 인용해 지난 9월부터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이뤄지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마약 의심 선박 공격 작전에 대해 홀시 전 사령관이 우려하고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