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민주당 당권 포석?…김민석, 세 번째 '호남행'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5.12.20 11:01  수정 2025.12.20 11:01

20일 전남서 'K국정설명회' 개최

"전남, 새로운 시대 여는 열쇠 되어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민주평통 초청 K-국정설명회에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전남도민을 대상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과와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한다.


20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전남도청 김대중 강당에서 전남도민과 사회단체 관계자 등 1000여명을 대상으로 'K-국정설명회'를 개최한다.


총리실은 "이번 'K-국정설명회'는 전라남도의 초청으로 마련된 자리"라면서 "국민주권정부 출범 첫해를 마무리하며 김 총리가 직접 지역 주민들을 만나 그동안의 정부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소통의 장이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1년여가 지난 시점인 만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에서 설명회를 개최한 것에 대한 소회를 밝힐 예정이라고 총리실은 전했다.


또한 김 총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김 전 대통령의 정보화에 이어 AI(인공지능) 시대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앞둔 지금, 전남이 한국의 AI·에너지 수도로서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열쇠가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할 것으로 전해진다.


김 총리는 최근 이재명 정부의 국정 성과와 운영 방향에 대한 설명을 요청한 전국 각지의 지자체·단체·대학·정당 등을 직접 찾아 설명하는 'K-국정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호남은 지난달 26일 첫 방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다.


정치권에선 김 총리의 이재명 정부 국정 홍보 의도와 달리,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방문은 물론 전국 순회에 대해 정치적인 의도를 의심하고 있다. 서울시장 출마설을 일축하면서, 차기 민주당 당대표 출마에 무게가 쏠렸기 때문이다. 사실상 내년 8월 이후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하기 위한 물밑 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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