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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팬데믹에도 자동차산업 선방…생산·내수·수출 '트리플 증가'


입력 2020.04.12 11:00 수정 2020.04.12 10:08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산업부, 3월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개소세 인하·신차효과 등 호조

4월 코로나19 영향권 우려…친환경차 등 주력 업종 수출 기대


3월 국내 자동차산업 총괄표 ⓒ산업통상자원부 3월 국내 자동차산업 총괄표 ⓒ산업통상자원부

국내 자동차산업이 세계적 팬데믹(대유행)에도 생산·내수·수출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효과 등이 맞물리며 트리플 증가를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발표한 3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대내외 환경악화에도 불구하고 개별소비세 인하정책 및 신차효과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생산(6.8%), 내수(10.1%), 수출(1.3%) 모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근 모델(GV80, XM3 등) 판매호조와 신차효과(G80, 아반떼 등), 조업일수 증가(+2일)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6.8% 증가한 36만9165대를 생산했다.


내수 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효과 및 일부업체 특별할인 프로모션, 영업일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0.1% 증가한 17만2956대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계 브랜드는 지난 7월 이후 큰 폭의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3월 집계에서도 일본계 브랜드는 전년동월대비 67.8% 감소했다. 반면 독일계 브랜드(벤츠, BMW 등)는 판매회복(55.9%) 등으로 전체 수입차는 전년동월 대비 15.3% 증가한 2만3044대를 판매했다.


일본계 브랜드별 증감률을 보면 ▲토요타 -54.8% ▲닛산 -25.4% ▲혼다 -84.1% ▲렉서스 -70.0% ▲인피니티 -72.6%로 여전히 큰 폭의 감소를 보이고 있다.


수출은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와 친환경차가 수출을 견인해 전년동월 대비 1.3% 증가한 21만900대를 판매, 수출금액은 3.0% 증가한 3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SUV는 13만8837대(13.2%↑)가 수출돼 지난 2016년 12월 이후(13만9185대) 역대 2번째 수출 최대치 달성했다.


그러나 정부와 산업계는 코로나19 여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4월 이후 실적을 낙관하기 이르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여전히 30%대 후반 수출 상승세를 보이는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에 기대를 걸고 있다.


친환경차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80.1%↑), 수소차(28.6%↑), 하이브리드(9.8%↑), 플러그인하이브리드(114.2%↑) 모두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는 연속 32개월, 수소차는 연속 21개월 전년동월 대비 증가해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를 시현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3월 수출은 미국·유럽 코로나19 상황악화 이전 주문물량의 생산·선적 등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중국 이외 미국·유럽지역 코로나19 확산으로 4월 이후 수출은 녹록치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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