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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세종을, 대전1호선 조치원 연장 갑론을박…김병준 "실제 가능"

  • [데일리안] 입력 2020.04.05 06:00
  • 수정 2020.04.11 23:42
  • 데일리안 세종 =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세종 교통체계 개편방안, 총선 최대 쟁점 부상

김병준 '2호 공약' 발표 이후 조치원 관심 급증

김병준 미래통합당 세종을 후보가 4일 오후 조치원역 일대 상가 방문 인사를 하던 도중, 한 곰탕집에서 대전도시철도 1호선 조치원역 연장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김병준 미래통합당 세종을 후보가 4일 오후 조치원역 일대 상가 방문 인사를 하던 도중, 한 곰탕집에서 대전도시철도 1호선 조치원역 연장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세종특별자치을 지역구를 포함한 세종시의 교통체계 개편방안이 4·15 총선 선거전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 조치원역 연장과 조치원역~영등포역 50분대 단축 방안이 경부선 세종청사지선 설치 방안과 충돌하면서, 조치원을 비롯한 북세종 일대에서는 갑론을박이 이는 등 지역민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김병준 미래통합당 세종특별자치을 후보는 4일 오후 조치원역 일대 상가를 돌며 방문 인사를 했다. 김 후보를 맞이하는 지역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대전도시철도 연장과 조치원역 개발 방안이었다.


한 곰탕집에 들어서자 주인과 손님은 김 후보를 향해 "말한대로 대전에서 여(여기)까지 지하철을 연장하면 된다"고 주문했다.


꽃가게를 지키던 중년 여성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앉아있다가 김 후보가 들어오자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서둘러 마스크를 찾아 주섬주섬 썼다. 마스크를 착용한 여성이 당부한 것도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연장하고 조치원역을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하라는 것이었다. "잘 부탁드린다"는 김 후보의 말에 이 여성은 "우리가 잘 부탁드리겠다. 열심히 하시라"며 두 손을 모으고 문밖까지 따라나와 배웅을 했다.


김병준 통합당 후보는 지난 1일 조치원역 광장에서 교통체계 개편 관련 '2호 공약'을 발표했다. 현재 세종청사까지 연장될 예정인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그 너머 고운동·아름동, 조치원산단, 조치원역까지 연장해, 조치원역에서 경부선과 환승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방안이다.


아울러 영등포역에서 조치원역까지의 경부선은 신형 EMU 투입과 선형 개선을 통해 현행 70~80분대에서 50분대로 단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조치원공영버스터미널을 조치원역 뒷편으로 이전해 고속·시외버스와 시내버스·택시를 한 곳에서 탈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하고 인근의 세종전통시장과 연계해 '랜드마크'화한다는 공약이다.


이렇게 되면 조치원역은 세종의 관문역으로서의 위상을 갖게 된다. 경부선과 호남선의 분기점이 멀지 않은데다 충북선의 기점으로서 과거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라는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1호선, 세종청사 넘어서 조치원까지 연장
金 "하루만에 소문 쫙 나더라…실제 가능하다"


김병준 미래통합당 세종을 후보가 4일 오후 조치원역 일대 상가 방문 인사를 하던 도중, 한 빙수 전문점에서 지역민들과 박장대소를 하며 환담을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김병준 미래통합당 세종을 후보가 4일 오후 조치원역 일대 상가 방문 인사를 하던 도중, 한 빙수 전문점에서 지역민들과 박장대소를 하며 환담을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KTX 도입 이후 조치원역이 쇠락한 것을 누구보다 절절히 체감하고 있는 택시기사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조치원 역전에서 김 후보를 만난 택시기사들은 이 공약을 화두에 올리며 "훌륭한 분이니까 잘 생각해서 하셨겠지"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잘 바꿔보겠다"라고 화답했다.


시계수리 전문점 주인도 김 후보를 향해 "당부는 (조치원역 관련 공약 발표를 한) 엊그제로 다 했다, 당부는"이라며, 당선돼서 공약을 지켜줄 것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김병준 후보는 이날 상가 방문 도중 동행한 취재진들과의 문답에서 "(조치원역 광장에서 공약을 발표한지) 하루쯤 지나니까 소문이 쫙 나더라. 소문이 무척 빠르다"라며 "지하철 연장 공약에 대한 반응이 분명히 있다"라고 단언했다.


김 후보는 "그간 공약(空約)들이 많았기 때문에 '진짜 그게 가능하느냐'고 계속들 물으시더라"며 "실제 가능하다. 없던데서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꺼낸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현행 종점인 대전 유성구 반석역에서 세종터미널을 거쳐 세종청사까지 연장하는 방안은 이미 계획이 잡혀 있다. 세종시의 자체 조사 결과 예비타당성 0.95라는 높은 수치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세종시의 추진안은 대전도시철도를 세종청사까지만 연장하고, 세종시 동쪽을 지나가는 경부선에서 내판신호장으로부터 분기하는 지선을 끌어와 세종청사역에 접속한다는 방안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서울과 세종청사를 오가는 사람들만 편리해질 뿐, 고운·종촌·아름동에 거주하는 시민이나 북세종 지역민들은 전혀 수혜를 받지 못하게 된다. 이 때문에 김 후보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계획안을 넘어 조치원까지 연장하고 조치원에서 경부선과 접속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다.


편의상 '대전지하철 연장'이라고 불리기는 하지만, 실제로 대전도시철도 1호선은 세종까지 연장될 경우 외삼차량기지서부터는 지상으로 올라와 달릴 예정이기 때문에 지하로 팔 때만큼 과도한 건설 비용은 소요되지 않을 전망이다.


"없던데서 전혀 새로운 이야기 꺼낸 것 아냐"
지역민들, 상가 도는 金 향해 공약 이행 당부


김병준 미래통합당 세종을 후보가 4일 오후 조치원역 일대 상가 방문 인사를 하던 도중, 한 꽈배기집에서 팥도넛을 사는 어린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김병준 미래통합당 세종을 후보가 4일 오후 조치원역 일대 상가 방문 인사를 하던 도중, 한 꽈배기집에서 팥도넛을 사는 어린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역사적으로 철도를 통해 융성한 조치원이기 때문에 김병준 후보의 '교통혁명' 공약에 대한 관심은 상당한 수준인 점이 감지됐다. 김 후보도 "조치원은 아무래도 열차 속도를 높이는 것에 대한 관심이 크더라"며 "주민들이 굉장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조치원역 주변의 한 빙수 전문점에서 빙수를 나눠먹던 중년 남성 네 명은 김 후보가 들어서자 전부 일어서서 맞이할 정도로 반색을 했다. 김 후보와 이들은 날씨와 빙수를 소재로 한동안 박장대소하며 환담을 나누는 훈훈한 분위기였다.


또다른 캐주얼웨어 점포 주인은 김 후보가 들어오자 "이거 드려도 되는 것인가 모르겠다"고 비타민 음료를 건네며 "실물이 TV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나으시다. 열흘 밖에 남지 않았는데 열심히 하시라"고 격려했다.


지역민들의 성원에 김 후보는 "북쪽은 개발에도 소외됐을 뿐더러, 조치원의 인구가 오히려 남쪽으로 빨려들어갈 위기"라며 "이대로 방치하면 큰일난다. 반드시 교통망을 개편하면서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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