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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주한미군,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20.03.25 20:57 수정 2020.03.25 20:58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연장‧조기종료 없는 한 다음달 23일까지 효력

주한미군에 대한 위험단계 격상을 뜻하진 않아

주한미군사령관 "임무 완수 위해 군 지켜야 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주한미군은 25일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주한미군 사령이 연장 또는 조기 종료하지 않는 한 다음 달 23일까지 효력이 유지된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경고 수준을 '매우 높음'으로 격상한 점 △미 국무부가 '여행금지'에 해당하는 4단계 경보를 전 세계에 선포한 점을 언급하며 "주한미군 시설 인접 지역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커지면서 사령관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는 안일함과 싸우면서도 절제되고 경계심을 잃지 않기 위한 신중한 결정"이라며 "군대 보호는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다.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군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인 건강‧안전‧병력보호‧임무수행의 균형을 맞추며 모든 사람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주한미군은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결정이 주한미군에 대한 위험 단계 격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시행중인 건강 보호 조건이나 예방 조치의 변화를 뜻하는 것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한미군은 적을 포함한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해 '파이트 투나잇(오늘밤 전투)' 준비태세를 유지하며 강력한 연합 방위력을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주한미군 평택 기지인 캠프험프리스에서 장병 두 명이 잇따라 사망해 코로나19 관련성을 두고 이목이 쏠린 바 있다. 주한미군은 두 장병의 사망과 관련해 "코로나19 연관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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