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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ICK] 두 작품이면 충분했다…존재감 강렬한 김다미

  • [데일리안] 입력 2020.03.02 10:27
  • 수정 2020.03.02 10:28
  • 유명준 기자 (neocross@dailian.co.kr)

ⓒⓒ'이태원 클라쓰' '마녀'

딱 두 작품이다. 영화 ‘마녀’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1995년생 김다미는 ‘마녀’를 통해 배우로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이태원 클라쓰’는 대중에게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배우로서 그레이드(grade)를 이렇게 확 올린 경우는 근래 1990년생 김태리가 유일했다.


영화 ‘마녀’(2018년) 언론시사회 당시 기자들과 평론가들의 작품 평가는 인색했다. 인물 설명도 어설펐고, 뭔가 감추려는 서사도 허술했다. 이미 극 중반부부터 제작진의 수(手)가 읽혔다. 그렇게 반감된 재미와 흥미를 끌어올린 것은 자윤 역의 신인 김다미의 힘이었다. 초인적인 액션 연기는 물론이고, 관객을 흡입시키는 표정 연기가 압권이었다. ‘마녀’의 후속편이 기대되는 이유도 스토리보다는 오로지 김다미 때문이었다.


그런 김다미가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로 대중과 만난다고 소식이 전해질 때 기대감도 높았지만, 불안감도 있었다. 첫 작품에서 너무 강렬한 캐릭터로 대중과 만나면, 이후 캐릭터의 변주도 힘들어지고 자칫 연기력의 한계만 드러내게 된다. 10화까지 방송된 현재 김다미는 기대감을 만족시켰고, 불안감을 불식시켰다.


조이서 역의 김다미는 극 중 박새로이(박서준 분)에게는 제갈량 같은 존재로 나온다. 홍보 마케팅은 물론 운영까지 진두지휘한다. 천부적인 감각으로 단밤 포차를 장가 그룹과 맞먹을 수 있는 위치로 끌어올릴 존재다. 이런 모습은 지난 9화와 10화에서 확실하게 보여줬다. 20살임에도 불구하고 ‘장가’ 장회장(유재명 분)이 탐내는 존재로 부각되는가 하면, ‘장가’를 코너로 몰아세우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또 다른 단밤 패밀리들과 다르게, 기업의 운영 방식, 어느 포인트에서 어떻게 결정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줬다.


‘마녀’ 자윤 캐릭터와 비교하자면, 스스로 정체를 드러낸 후의 모습이 ‘이태원 클라쓰’ 전체를 지배하는 셈이다. 때문에 드라마 초반 ‘비슷하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이보다는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가 옳을 것이다.


걸크러쉬의 모습을 보이던 김다미가 박서준을 향한 애정 표현을 할 때는 달라진다. 이 감정 변화의 지점이 흥미로운 것은 적정선이 유지된다는 점이다. 박서준에게 깊이 들어가지도, 그렇다고 겉돌지도 않는다. 적정선에서 지속성을 갖는다. 김다미의 매력 중 하나일 것이다.


‘마녀’ 박훈정 감독은 김다미에 대해 “경험하지 못한 연기를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배우”라고 평했다. 대중이 김다미에게 기대하는 부분도 이런 것이다. 어떠한 캐릭터든 감각적으로 표현해 보여주는 것 말이다. 벌써부터 김다미의 다음 작품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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