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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심재철 "좌파 충견 문희상, 매우 추해"…직권남용 형사고발


입력 2019.12.24 10:42 수정 2019.12.24 13:31        송오미 기자

"좌파충견·권력의 시녀 문 의장, 더 야비해져

사퇴촉구결의안·권한쟁의심판 청구도 할 것"

"좌파충견·권력의 시녀 문 의장, 더 야비해져
사퇴촉구결의안·권한쟁의심판 청구도 할 것"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더불어민주당과 군소정당 연합의 '4+1 선거법 합의안'을 기습 상정하는 등 편파 의사 진행 지적을 받고 있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좌파 충견" "권력의 시녀" 등이라고 맹비난하며 직권남용과 권리행사방해로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본청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문 의장은 참으로 추했다. 의장의 권위도 위신도 팽개치고 좌파의 충견 노릇을 충실하게 했다"며 "지난 10일 예산안 날치기 때도 중립·공정의 책무를 내팽개치더니 어제는 더 야비해졌다"고 포문을 열었다.

심 원내대표는 "국회법 해설서에도 회기결정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허용해야 한다고 나오지만 문 의장은 이를 거부했다"며 "국회법을 위반했다. 입법부 수장이 여당의 하명을 그대로 받아 따르는 모습, 부끄러운 줄 알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어 문 의장을 '당신'이라고 지칭하며 "당신이 왜 이렇게 권력의 시녀로 전락했는지 국민은 다 안다. 아들에게 지역구를 물려줘 '아빠 찬스' '국회의장 찬스'를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을 삼청동자도 다 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 의장을 직권남용·권리방해 혐의 형사고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사퇴 촉구 결의안 제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회법을 개정해 국회의장이 함부로 의사봉을 두드리지 못하게 하겠다"며 "의장의 중립의무를 훨씬 강화하는 내용을 국회법에 못박고, 의장이 책무를 저버리면 탄핵당할 수 있도록 조항을 신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전날 상정된 선거법 개정안을 '위헌'으로 규정한 뒤 "지역구 투표와 비례대표 투표를 연동·연결시키기 때문에 '직접선거'라는 기본 원칙에 위배되고, 여당과 제1야당의 표를 합하면 약 80%까지 사표가 돼 누구 표는 계산되고 누구 표는 계산이 안 되기 때문에 '평등선거' 원칙에도 반한다"고 지적했다.

4+1 협의체를 향해선 "도대체 이게 무슨 꼴인가. 이념·원칙이고 다 버리고 오직 밥그릇에만 매달리는 이 추태가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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