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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감 양현종 vs 2G 남은 린드블럼, 최종 승자는?


입력 2019.09.21 12:13 수정 2019.09.21 12:1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양현종, 2.29로 평균자책점 1위 올라

린드블럼, 최대 2번의 등판서 역전 노려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린드블럼과 양현종. ⓒ 연합뉴스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린드블럼과 양현종. ⓒ 연합뉴스

시즌 최고의 투수를 가리는 지표 중 하나인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놓고 KIA 양현종과 두산 조시 린드블럼의 경쟁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평균자책점 1위로 시즌을 마감한 양현종은 느긋한 반면 역대 최초 외국인 투수 4관왕을 향해 순항하던 린드블럼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양현종은 17일 광주 NC전에서 5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성적은 29경기에 나와 16승 8패 평균자책점 2.29.

양현종은 시즌 초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01로 최악의 출발을 보였지만 지난 5월부터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특히 후반기 9경기에서 0.72라는 짠물 피칭으로 평균자책점 1위 자리까지 올랐다.

소속팀 KIA의 잔여 경기가 아직 5경기가 남아있지만 양현종은 관리 차원에서 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하고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게 됐다.

반면 시즌 내내 평균자책점 1위를 고수하던 린드블럼은 최근 양현종에 이어 2위로 내려앉으면서 갈 길이 급해졌다.

올 시즌 현재 20승 3패 평균자책점 2.36의 성적을 기록 중인 린드블럼은 다승 1위, 탈삼진 1위, 승률 1위에 오르는 등 강력한 MVP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 타이틀은 양현종에 내줄 위기에 처했다.

다만 양현종이 시즌을 마감한 가운데 린드블럼은 최대 2경기 등판서 다시 평균자책점 1위를 탈환할 가능성을 남겨 놓고 있다.

평균자책점 부문 2위로 내려앉은 린드블럼. ⓒ 연합뉴스 평균자책점 부문 2위로 내려앉은 린드블럼. ⓒ 연합뉴스

다음 등판에서 5.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거나 두 번의 등판서 9.1이닝 1자책 혹은 13.1이닝 2자책을 기록해야 양현종을 넘어설 수 있게 된다.

순위 싸움에 여유가 있다면 상황에 따라 평균자책점 관리에 들어갈 수도 있는 린드블럼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선두 SK 추격은 물론 키움과 치열한 2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두산은 린드블럼이 최대한 마운드에서 오래 버텨줘야 포스트시즌을 유리한 위치서 출발할 수 있다.

린드블럼의 향후 등판 일정은 22일 LG와 28일 한화가 유력한 상황이다.

그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7, 한화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하고 있다.

두 팀 모두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6경기 연속 2실점 이상 투구를 펼치고 있는 하락세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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