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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이어 이강인까지! 발렌시아, 인종차별 행위에 공식 항의


입력 2019.02.07 07:23 수정 2019.02.07 08:2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발렌시아 구단, 7일 공식 홈페이지 통해 헤타페 구단에 사과 요구

이강인 ⓒ 게티이미지 이강인 ⓒ 게티이미지

발렌시아가 이강인(18) 등 소속팀 선수를 향한 헤타페 팬들의 인종 차별 행위에 대해 헤타페 구단에 공식 항의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발렌시아는 7일 오전(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헤타페 팬들이 발렌시아 코치진과 일부 선수들에게 인종 차별 행위를 했다. 헤타페 구단 및 앙헬 토레스 회장에게 공식 항의한다. 법적 조치도 고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코치진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욕설을 한 것과 수비수 무크타르 디아카비에게 인종 차별 행위를 한 점과 관련해 헤타페 구단 측의 즉각적인 사과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발렌시아는 지난달 30일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의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19 스페인 국왕컵’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3-1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은 후반 26분 교체 투입,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역전골의 시발점이 되는 킬패스로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헤타페 팬들에게는 시기의 대상이 됐다. 발렌시아 지역지 ‘데포르티보 발렌시아노’에 따르면, 헤타페 팬들은 특정 이미지를 활용해 이강인을 향한 인종 차별 행위를 했다.

이강인에 앞서 박지성-기성용-손흥민 등 유럽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도 인종 차별 행위를 당했다. 최근에는 에스파뇰에 입단한 우레이(중국)도 입단식에서 양손으로 눈을 찢는 인종차별 행위를 겪었다.

가장 최근에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도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영국 언론들은 지난 6일 웨스트햄과 런던 경찰이 살라를 향한 인종차별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인종차별을 목격한 한 팬은 SNS를 통해 “웨스트햄-리버풀전을 보고 있는데 역겨웠다. 이 사람들을 사회에서 자리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올렸다. 이에 웨스트햄은 “인종차별을 한 개인이나 그 개인이 속한 단체를 밝혀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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