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여중고생 '스쿨미투' 집회…"여학생을 위한 학교는 없다"

스팟뉴스팀

입력 2018.11.04 14:36  수정 2018.11.04 14:37
미투 운동. ⓒ연합뉴스

전국 각지의 여중고생들이 학생의 날을 맞아 학교 안에서 벌어진 미투 운동, 이른바 '스쿨미투'를 고발하는 집회를 열었다.

전국의 중·고교 여학생모임 등 30여개 단체는 전날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여학생을 위한 학교는 없다'는 제목의 집회로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집회는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 등 여성단체들이 주관한 '학생의 날 맞이 스쿨미투 집회'와 함께 개최됐다.

참가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이제까지 여성을 위한 학교, 학생을 위한 학교는 없었다"며 "학교에서 여학생은 출석번호 앞번호가 아니라 뒷번호로 불리고 운동장 전체를 누리지 못하며 남성의 부수적 존재로 살아갈 것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쿨미투 고발은 여학생의 일상이 얼마나 차별, 혐오, 폭력에 노출됐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며 "스쿨미투가 고발한 것은 '일부 교사의 비상식적 만행'이 아니라 성폭력이 상식이 돼버린 학교 현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내 구성원 전원에게 정기적인 페미니즘 교육을 시행하고, 학내 성폭력 전국 실태조사, 2차 가해 중단, 성별 이분법에 따른 학생 구분·차별 금지, 사립학교법 개정·학생인권법 제정으로 민주적 학교 조성 등 5개 안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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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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