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시민 "플라스틱이나 가스 냄새 난다" 4일 새벽부터 신고
산단 공장, 악취 근원 의심에도 연관성 못 찾아…환경부 등 조사
전남 여수시 도심 일부지역에서 정체 모를 악취에 대한 신고가 잇따르면서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여수시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4일 오전 1시16분쯤부터 여수시 여수시 미평·봉계·둔덕·중흥동 일대에서 "플라스틱 또는 가스 타는 냄새 등 악취가 나고 있다"는 신고가 19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여수시와 소방당국은 화학물질로 인한 냄새로 추정하고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화학 공장 3곳을 확인했으나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해당 공장들은 현재 정기 보수를 위해 일부 설비의 가동을 멈추고 정비를 진행 중이었다.
이 기간 동안 일부 공장에서는 배관 내 잔류가스를 내보내면서 연기가 나기도 했지만 이번 악취와의 연관성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고가 집중된 지역이 산단에서 6∼8km가량 떨어져 있는 데다 바람 방향이 달라 악취가 시작된 곳을 특정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장 관계자들은 "냄새가 발생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직접 확인했으나 공장에서 발생한 냄새는 아니다"면서 "미평동과 둔덕동의 경우 산단에서 직선거리로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수시 측은 전남도, 환경부 등과 함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