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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림 이어 혼성’ 한국 유도, 일본에 또 당했다


입력 2018.09.01 15:36 수정 2018.09.01 15:3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혼성 단체전에서 일본에 논란 끝에 패배

0점이라던 지도승, 10점으로 둔갑

안창림에 이어 이번에는 혼성 단체전에서 판정 논란이 발생했다. ⓒ 연합뉴스 안창림에 이어 이번에는 혼성 단체전에서 판정 논란이 발생했다. ⓒ 연합뉴스

한국 유도가 또 한 번 논란 속에 분패하고 말았다. 또 다시 일본이다. 개인전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은메달에 머문 안창림에 이어 이번에는 혼성 단체전에서 일이 터지고 말았다.

한국 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유도 혼성 단체전 8강전에서 논란 끝에 패하고 말았다.

이날 한국은 일본과 3-3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포인트에서 밀려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졌다. 그런데 그 과정이 석연치가 않다.

한국은 처음 나선 권유정(안산시청)이 여자 57kg급 타마오키 모모와 경기에서 지도(반칙)3개를 받아 반칙패로 물러났다.

두 번째로 나선 안창림(남양주시청)이 남자 73kg급에서 에비누마 마사시를 빗당겨치기 한판승으로 제압하고 곧바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세 번째 선수 여자 70kg급 정혜진(안산시청)이 니이조에 사키에게 골든스코어 한판으로 패하며 다시 1-2로 뒤졌다. 네 번째로 나선 남자 90kg급 금메달리스트 곽동한(하이원)이 고바야시 유스케를 골든스코어 절반승으로 누르며 다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이후 한국은 5번째 경기에서 여자 78kg이상급 김민정(한국마사회)이 야마모토 사라를 반칙승으로 꺾고 다시 앞서나갔지만 마지막 선수 남자 100kg이상급 김성민(한국마사회)이 가게우라 고코로에 반칙패로 물러나며 결국 3-3 동률로 끝이 났다.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일본과 스코어로 승부를 가리게 됐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혼성 단체전 규정은 무승부일 경우 한판은 10점, 절반은 1점, 지도승은 0점으로 계산해 승부를 가린다.

이 설명대로라면 한국 대표팀은 한판승 1개와 절반승 1개를 기록해 11점, 일본은 한판승 1개로 10점을 기록해 한국의 11-10 승리로 끝났어야 정상이다.

그런데 한국 대표팀이 0점으로 알고 있던 지도승이 갑자기 10점으로 둔갑했다.

이로 인해 한국은 21점, 일본은 30점이 되면서 일본이 준결승에 올라가고 한국은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지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한국 대표팀은 격렬하게 항의했고, 선수들도 한 동안 매트를 떠나지 않고 맞섰다.

하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결국 승리를 도둑 맞고 말았다. 특히 이번 경기는 한일전으로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인 심판이 포함돼 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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