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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덴마크, 첫 ‘페어플레이 제도’ 적용될까


입력 2018.06.26 11:50 수정 2018.06.26 11:5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덴마크 1-2패하고, 호주가 1-0 승리하면 가능

덴마크는 지난 호주전에서 2개의 경고를 받았다. ⓒ 게티이미지 덴마크는 지난 호주전에서 2개의 경고를 받았다. ⓒ 게티이미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처음으로 도입된 규정들이 여럿 있다. 현재 논란의 화두가 된 VAR(비디오판독시스템)가 대표적이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페어플레이 점수 역시 순위 결정에 처음으로 적용하는 대회다.

조별리그 순위는 승점이 높은 순에 의해 매겨진다. 동률 시 골득실, 다득점 순으로 가려지며 여기서도 같다면 이 3개 부문 동률 팀끼리만 묶어 다시 승자승, 골득실, 다득점을 따진다. 그래도 순위를 가릴 수 없다면 ‘페어플레이’ 점수에 의해 순위가 결정된다.

그리고 최종전을 앞둔 C조에서 ‘페어플레이’ 점수가 도입될 가능성이 생겼다. 바로 호주와 덴마크가 대상이다.

현재 C조는 프랑스가 2승으로 일찌감치 16강을 확정지은 가운데 덴마크가 1승 1무(승점 4)로 2위, 호주가 1무 1패(승점 1)로 뒤를 따르고 있다. 3차전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운명이 엇갈릴 수 있다.

먼저 덴마크는 프랑스와 만나 난항이 예상된다. 반면 호주는 탈락이 확정된 페루와 맞대결을 벌여 승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덴마크가 패하고, 호주가 승리한다면 두 팀의 승점은 동률이 된다. 물론 페어플레이 점수까지 가려면 몇 가지 조건을 더 충족해야 한다.

두 팀의 골득실 및 득점이 같아야 하는데 덴마크가 1-2로 패하고, 호주가 1-0으로 승리하면 다득점까지 동률이 된다. 양 팀의 전력과 맞대결 상대 등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현실이 될 수 있는 스코어다.

여기까지 같아진다면 동률팀끼리의 승점 등을 봐야 한다. 덴마크와 호주는 지난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즉, 승점과 골득실, 다득점이 같다는 뜻이다. 결국 앞선 스코어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페어플레이 점수를 꺼내봐야 한다.

페어플레이 점수는 다음과 같이 매겨진다. △경고 : 1점 감점 △경고 누적으로 인한 퇴장 : 3점 감점 △즉각 퇴장 : 4점 감점 △경고 후 즉각 퇴장 : 5점 감점 순이다.

이 부문에서는 호주가 우위에 있다.

호주는 프랑전에서만 경고 3장을 받아 -3을 기록 중인 반면, 덴마크는 페루전과 호주전에서 각각 2장씩을 받아 -4를 유지 중이다. 과연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페어플레이 점수에 의해 순위가 엇갈릴지 최종전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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