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지방 아파트 매매 49%가 30·40대
부족한 인프라 속 ‘안전 통학’ 가치 높아져
김해 신문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IPARK현대산업개발
지방 주택시장에서 초등학교 접근성이 아파트의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지표로 부상하고 있다. 30대와 40대 주택 매수가 몰리는 가운데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보장되는 ‘초품아’ 단지에 대한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지방(서울, 경기, 인천 제외) 30대와 40대 아파트 매수 건수는 3만95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1748건) 보다 25% 증가했다. 해당 기간 지방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만103건을 기록했다. 30대와 40대가 전체 거래의 49.4%를 차지한 셈이다.
지방은 수도권 대비 대중 교통망이나 생활 편의시설이 특정 구역에 밀집돼 단지 바로 인근에 학교가 있는 학세권 희소성이 더 크다. 30대와 40대는 대부분 초등학생 이하의 학령기 자녀를 두고 있고, 맞벌이 가구 증가로 자녀 케어에 대한 부담도 높아 초등학교가 가까운 단지들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동시에 주거지 인근 초등학교가 있으면 학교를 중심으로 학원가나 각종 근린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경우가 많아 지역 내 핵심 상권을 누릴 수 있는 거점으로 인식되는 경우도 있다.
초품아 선호도는 매매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충남 당진시 수청동의 수청초등학교와 마주하고 있는 초품아 단지인 ‘호반써밋시그니처2차’(2023년 3월 준공) 전용 84㎡는 4억3500만원에 매매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에 반해 수청초와 반경 약 400m 거리에 있는 ‘호반써밋시그니처3차’(2024년 9월 준공)는 매매가가 4억원 수준이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2가 ‘에코시티데시앙 5블록’(2018년 1월 준공)은 화정초를 품고 있는 아파트다. 이 단지의 매매가는 전용 84㎡ 기준 5억9000만원으로 인근 입주시기가 비슷한 ‘에코시티더샵’, ‘전주3차에코시티휴먼빌’ 등 보다 2,000~3,000만원 가량 높게 시세가 형성돼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 주택시장은 수도권에 비해 인프라 격차가 크기 때문에 교육환경이 검증된 초품아 입지에 대한 선호도와 희소성이 더욱 높게 평가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방 분양시장에 초세권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6월, 경남 김해시 장유신문지구 신문동 일원에서 ‘김해 신문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3개 동, 전용면적 84~128㎡ 총 13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해 9월 개교한 신문초가 도보권에 있고 장유중과 율하동 학원가도 가깝다.
현대건설은 6월, 경남 양산시 물금읍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양산더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양산 첫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로 총 2개 단지 총 598가구로 이뤄진다. 1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 68~159㎡ 총 299가구, 2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 84~159㎡, 총 299가구로 구성된다.
호반건설은 6월 전남 장성군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에 '호반써밋 첨단3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광주 첨단3지구 A7·8블록에 총 805가구 규모로, A7블록은 전용 84㎡ 356가구, A8블록은 전용 117∼135㎡ 449가구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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