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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LG, 가르시아 부상 악재에 위기감 고조


입력 2018.04.18 11:52 수정 2018.04.18 10:5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광주 KIA전에서 주루 도중 부상으로 교체

결장 길어지면 공수에서 전력 약화 우려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해진 가르시아. ⓒ 연합뉴스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해진 가르시아. ⓒ 연합뉴스

잘 나가던 LG 트윈스가 외국인 선수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부상이라는 돌발 변수를 맞이했다.

LG의 4번타자 가르시아는 17일 광주 KIA전에서 1회 도중 불의의 부상으로 교체됐다. 1회 1사 1,2루에서 가르시아는 2루수 땅볼을 친 뒤 1루로 전력 질주하는 과정에서 오른 허벅지 뒤쪽 통증을 느껴 대주자 김용의로 교체됐다.

곧바로 가르시아는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햄스트링 부상이 유력시 되는 가운데 LG는 당분간 가르시아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가르시아의 이탈은 LG로서는 치명적이다. LG는 이날 전까지 5연승을 달리며 순항하고 있었다. 그 중심에는 김현수-박용택-가르시아로 이어지는 강한 2~4번 타선이 자리했다.

가르시아는 부상 전까지 타율 0.356 3홈런 15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타점은 팀 내 1위다. 가르시아가 4번에서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뒤를 따르는 채은성과 유강남에게까지 시너지 효과가 났고, 지난 시즌 4번을 쳤던 양석환도 8번으로 이동해 부담을 덜고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다.

하지만 1회부터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LG도 KIA에 패해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가르시아를 대신해 4번 타순에 들어선 김용의가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면서 더욱 뼈아픈 패배가 됐다.

당장 LG는 가르시아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가르시아가 빠진 수비는 양석환이 1루에서 3루로 이동하면 되지만 공격이 문제다.

우선 채은성과 유강남의 타순을 하나씩 끌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채은성이 4번을 치기에는 무게감이 떨어지고, 포수 유강남은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지난 시즌 4번 경험이 있는 양석환에게 다시 자리를 채우게 할 순 있지만 8번 타순에서 부담을 내려놓고 잘치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타순 조정이 쉽지 않다.

그렇다면 현재 퓨처스리그 타점 1위 윤대영의 콜업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다음주 1군 합류가 예상되는 이형종이 돌아온다면 김현수를 3번, 박용택을 4번에 배치시킬 수도 있다.

돌발 악재를 맞은 류중일 감독이 어떤 해결책으로 현재의 위기를 타개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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