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정부·여당, 공영방송 지배욕심 못 버리고 있다"

이동우 기자

입력 2018.04.05 10:34  수정 2018.04.05 10:34

"MBC·KBS 사장도 개정된 법에 의해 새로 선임하라"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바른미래당은 5일 방송법 개정과 관련 정부와 여당을 향해 "공영방송에 대한 지배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방송법 개정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심부름센터를 그만하고 합리적 이성을 찾아 방송법 처리에 동의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박 대표는 "야당일 때 주장한 내용을 여당 되니까 번복하고 무시하는, 또 여당일 때 주장했다가 야당되면 정권 발목잡으면서 반대하는 적폐는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공동대표 또한 "방송법 개정을 요구하고 더 나아가 지금 임명된 MBC·KBS 사장도 개정된 법에 의해 새로 선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영방송에 대한 지배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근시안적 정권들이 한국을 후진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촛불 혁명을 업고 당선됐다고 하지만 아니면 말고 식의 버릇을 고치지 못한 채 책임있는 자세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가장 먼저 통과해야 할 1호 법안이 방송법"이라며 "촛불정신을 훼손하고 우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은 의원총회를 후 국회 본회의장 로텐더홀에서 방송법 처리 촉구 및 민주당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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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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