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도 막을 수 없었던 아스날의 파상공세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1.15 08:15  수정 2017.01.15 08:17

스완지, 자책골로 두 골 헌납하며 대패

전반 43분 찾아온 기회 무위로 끝나

아론 램지와 치열한 볼 다툼 벌인 기성용. ⓒ 게티이미지

국가대표팀 캡틴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강호 아스날을 상대로 분전했지만 팀의 대패를 막지 못했다.

스완지는 15일(한국시각)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아스날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자책골로 2골을 헌납하는 등 졸전 끝에 0-4로 패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아스날은 13승 5무 3패 승점 44로 리버풀에 득실차에서 앞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4승 3무 14패를 기록한 스완지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폴 클레멘트 감독의 든든한 신뢰 속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제몫을 다했다. 하지만 기성용 홀로 팀의 패배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출발은 스완지가 좋았다. 스완지는 전반 시작하자마자 20분 동안 강한 압박과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아스날에게 위협을 가했다. 하지만 전열을 정비한 아스날이 전반 중반 이후 반격에 나섰고, 결국 전반 37분 외질의 헤딩 패스를 받은 지루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스완지 입장에서는 전반 43분 기성용에게 찾아온 기회가 아쉬웠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기성용은 패널티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맞았지만 로랑 코시엘니와 충돌해 넘어졌다. 하지만 주심은 오히려 기성용의 헐리우드 액션을 지적하며 경고를 꺼내들었다. 기성용이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아스날은 후반 들어 더욱 강하게 스완지를 밀어붙였다.

이워비, 램지, 산체스 등이 돌아가면서 스완지의 골문을 위협했다. 스완지 입장에서는 다소 운이 없었다. 후반 9분 이워비의 슛이 코크의 발을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더니 후반 22분 또 다시 상대의 크로스가 노튼의 발에 맞고 굴절 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의를 상실한 스완지는 후반 28분 산체스에게 추가골까지 헌납하며 무너졌다. 기성용이 90%가 넘는 패스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분전했지만 홀로 아스날의 화력을 감당해낼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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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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