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영입 유벤투스, 포그바만 지킨다면
뮌헨 역시 독일 최고의 수비수 훔멜스 영입
도무지 대항마가 없다. 이탈리아의 거함 유벤투스와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 다음 시즌에도 독주 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적시장 개장과 함께 두 팀 모두 활발한 선수 보강을 마치며 독주 체제를 완비하고 있다. 리그 우승은 물론이고 내친김에 유럽 정상까지 노리겠다는 각오다. 전력만 놓고 보면 양 팀 모두 사실상 새 시즌 리그 우승 예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벤투스, 피아니치-베나티아에 이어 이과인-가비골까지 정조준
유벤투스는 15일(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수비수 메흐디 베나티아를 영입했다. 베나티아는 임대 후 완전 이적을 조건으로 유벤투스에서 뛸 예정이다.
AS 로마 시절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친 수비수 베나티아의 합류로 난공불락으로 불리는 유벤투스 수비진은 더욱 단단해졌다.
베나티아는 바르잘리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볼 수 있다. 이번 유로에서도 진가를 드러낸 유벤투스의 BBBC(부폰, 바르잘리, 보누치, 키엘리니)라인은 유럽 내에서도 손꼽히는 수비진이다. 바르잘리의 적지 않은 나이에 부담을 느낀 유벤투스는 유망주 루가니에게 기회를 주기보다는 즉시 전력감인 베나티아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유벤투스는 이미 리그 2위팀 AS 로마 중원의 핵심인 미랄렘 피아니치를 영입하며 미드필더 보강을 마쳤다. 리그 최고 미드필더 중 한 명인 피아니치의 합류로 내친김에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 정상을 노크하고 있다.
최근에는 곤살로 이과인의 유벤투스 이적설도 제기됐다. 유벤투스는 알바로 모라타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데 이어, 시모네 자자와의 결별을 앞두고 있다. 두 명의 공격수가 나가면서 포워드 수급에 나섰고 후보로 이과인이 거론되고 있다.
이과인뿐 아니라 산투스 소속의 브라질 기대주 가브리엘 바르보사의 유벤투스행도 거론된다. 베나티아와 피아니치 영입으로 이미 전력 보강을 마친 유벤투스가 정상급 공격수를 영입하면서 폴 포그바까지 지켜낸다면 세리에A 우승팀은 불 보듯 빤하다는 평이다.
다른 팀들 역시 전력 보강에 한창이지만 이미 완성된 유벤투스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이다.
산체스와 훔멜스 영입으로 정점을 찍을 바이에른
바이에른 역시 매서운 기세다. 새 시즌 바이에른은 맨체스터 시티로 둥지를 옮긴 주젭 과르디올라의 공백을 이탈리아의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로 메울 예정이다.
안첼로티는 밀란과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세 차례나 유럽 정상에 오른 명장이다. 과르디올라식 축구에 이어 안첼로티식 지공까지 더해질 바이에른의 목표 역시 분데스리가 우승이 아니다. 유벤투스와 마찬가지로 바이에른 역시 유럽 정상을 노리고 있다.
이적시장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적시장 개장과 동시에 바이에른 뮌헨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마츠 훔멜스와 벤피카의 헤나투 산체스를 데려오며 전력을 보강했다. 훔멜스는 자타공인 독일 최고의 수비수다. 바이에른 주전 수비수 제롬 보아텡과의 호흡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두 선수는 이미 독일 대표팀 소속으로 발을 맞췄고, 브라질 월드컵 우승 주역이다.
산체스도 주목해야 한다. 산체스는 이번 유로2016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포르투갈의 사상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프랑스와의 유로2016 결승전에서도 호날두가 기록한 종전 최연소 결승 출전 기록도 갈아치운 핫한 유망주다.
1997년생이란 어린 나이도 주목해야 한다. 산체스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게다가 감독은 미드필더 발굴에 탁월한 안첼로티다. 안첼로티는 안드레아 피를로를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최후방 플레이메이커인 레지스타로 키웠고, 당대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할 수 있었다. 산체스가 안첼로티 밑에서 어떻게 성장할지 역시 새 시즌 관전 포인트다.
훔멜스와 산체스의 합류로 선수층 역시 두터워졌다는 평이다. 바이에른은 레반도프스키를 중심으로 도글라스 코스타와 토마스 뮐러 여기에 아르연 로번과 프랑크 리베리 등 최고의 공격 자원을 보유한 팀이다. 미드필더진에도 아르투로 비달에 이어 산체스까지 합류하며 더욱 견고해졌다. 훔멜스가 합류한 수비진은 말할 필요도 없다. 강해도 너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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