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선수로 참가한 마지막 US오픈에서 컷오프...전성기 경쟁했던 웹과 눈물의 포옹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자신의 마지막 대회인 US여자오픈을 마치고 눈물을 흘렸다.
1998년 US여자오픈 연장전에서의 드라마 같은 우승으로 스타로 키운 대회인 만큼 의미는 남달랐다. 그후 18년을 보낸 박세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5승을 거뒀고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박세리는 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의 코르데바예 골프장에서 열린 US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8오버파 80타를 쳐 이틀 합계 9오버파 153타로 컷오프됐다.
박세리는 경기 후 전성기 라이벌이었던 캐리 웹(호주)과 진한 포옹을 한 뒤 만감이 교차하는 듯 눈물을 흘렸다.
사실 이번 US오픈에서 박세리의 출전 자격이 주어지지 않았다.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최 측인 미국골프협회(USGA)의 초청으로 출전할 수 있었다.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를 기록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버디 1개, 더블보기 1개, 보기 7개로 8타를 잃으면서 아쉽게 컷 통과에 실패했다.
한편, 박세리는 오는 8월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골프 대표팀 코치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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