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4부작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가 화끈한 전개와 깨알 재미, 거기에 메시지까지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 KBS
누가 '땜빵드라마'라고 했던가. 4부작의 통쾌한 반전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4부작 단막극에 대한 관심 역시 높였다.
KBS2 4부작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가 화끈한 전개와 깨알 재미, 거기에 메시지까지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웃음과 눈물, 그리고 감동까지 선사한 것이다. 여기에 구수한 사투리와 OST까지 맞물려 통쾌한 사이다 드라마로 인기를 모았다.
임상춘 극본, 차영춘 연출로 조용한 섬 섬월도에서 과거의 스칼렛 오하라 양백희(강예원)가 신분 세탁 후 18년 만에 돌아온 이야기를 그린 코믹 가족극 '백희가 돌아왔다'는 첫 방송에서 부터 빵터지는 극전개로 관심을 모았다.
다음 작품을 위한 4부작 단막극이라는 수식어에 다소 홍보도 미약했고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지도 못했지만 1회에서 시청률 9%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일색이 이어졌다.
강예원 김성오 진지희 최필립 김현숙 등 맛깔 스타들의 출연과 더불어 섬월도 최고 미녀 양백희를 둘러싼 세 남자의 불꽃 대결과 그의 과거에 숨겨진 비화들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그려지는 코믹과 재미, 감동이 4부작 내내 그려지며 높은 관심 속 14일 4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마지막회 역시 양백희와 우범룡(김성오)의 재결합을 통해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끝까지 멋진 우범룡과 섬월도 1대 양백희파 양백희의 모습, 양백희를 둘러싼 세 남자의 숨겨졌던 과거의 폭로까지 깨알 재미를 선사하며 폭소케 했다.
양백희의 딸 옥희를 둘러싼 아빠 찾기에 이어 남편 신기준(최필립)의 과거 응징, 그러면서 엇갈린 인연 속 결국 운명을 되찾은 양백희와 우범룡의 응어리는 화끈하게 풀어졌다.
18세에 임신과 출산, 그리고 당시 나이에 잠자리를 꿈꾼 엉뚱한 세 남자(인교진 최대철 김성오)의 이야기, 그리고 문제아로 낙인찍힌 딸 옥희 스타일 등 막장의 논란이 있을 법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미혼모라는 손가락질 속에서도 나를 열심히 잘 키워줘서 고맙다"는 딸 옥희의 대사는 뭉클함을 선사했고 백희 옥희 모녀 사이를 통한 진한 유대감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뻔한 '권선징악' 메시지도 뻔하지 않게 풀어내 정겨움을 선사했다.
시청자들은 웃음과 감동의 '백희가 돌아왔다'의 결말을 아쉬워했다. '백희'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날을 꼽으며.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