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홈런, 14년 전 최희섭 넘었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4.09 15:56  수정 2016.04.09 16:30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5회 솔로포

한국인 타자 최소 타석 신기록 달성

이대호 홈런, 14년 전 최희섭 넘었다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린 이대호. ⓒ 게티이미지

‘빅보이’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한국인 최소 타수 데뷔 홈런 신기록을 쓰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월 홈런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3번째 경기, 5타석 만에 홈런을 기록한 이대호는 최희섭이 2002년 세운 7타석 만에 홈런 기록을 2타석 더 앞당겼다.

첫 번째 타석에서 삼구삼진으로 허무하게 물러난 이대호는 시애틀이 0-2로 뒤진 5회 선두타자로 나섰다. 또 한 번 오클랜드의 선발 투수 에릭 서캠프를 상대한 이대호는 2구째 88마일짜리 투심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7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9회 2사 후 돌아온 마지막 타석에서 애덤 린드와 교체됐다.

이날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올린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167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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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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