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 "우리 사회 여전히 위험해"

스팟뉴스팀

입력 2016.02.01 16:49  수정 2016.02.01 16:50

세월호 참사, 메르스 확산 후 국민안전체감도 급락, 조금씩 상승 중

국민의 32%는 한국을 안전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민안전처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2차 안전정책조정회의에서 ‘2015년 하반기 국민안전체감도’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본 조사는 정부의 '4대악' 근절대책에 대해 국민이 느끼는 성과를 모니터하기 위해 2013년 7월부터 시작됐으며, 6개월마다 결과가 공개되어 왔다.

2015년 하반기 여섯 차례 조사결과 국민 26.4%는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매우+어느정도)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월호 참사 이전인 2013년 하반기(29%)보다는 낮지만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상반기(24%)와 그 해 하반기(21%), 메르스가 확산된 작년 상반기(23%)에 견줘 많게는 5%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이다.

이는 오차범위(±2.53%) 이내이긴 하지만 국민의 안전 체감도가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확산으로 급락한 후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2015년 12월 조사에서 ‘안전하다’는 응답은 33.5%로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안전하지 않다’(전혀+그다지)는 인식은 평균 32.0%로 ‘안전하다’는 인식보다는 5.6%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4대악의 분야별 불안감은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력에 대해 '안전하다'는 대답은 32%로 '불안하다'는 답변 31%를 앞섰으며, 가정폭력도 ‘안전하다'는 답변은 58% ‘불안하다’는 답은 11%에 그쳤다. 학교폭력에 대한 불안감은 39%로 꾸준한 하락세를 기록했고, 식품안전체감도도 80%가 안전하다고 답해 2015년 상반기 74%에 비해 5% 상승했다.

이에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매체를 통해 "안전사고 사망자수와 안전 체감도 등 안전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다"면서도 "올해는 범정부 협업을 한층 강화, 국민이 성과를 뚜렷이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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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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