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이대호 협상, 1월까지만” 최후통첩?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1.14 11:20  수정 2016.01.14 11:22

일본 언론 “소프트뱅크, 이대호와 협상 기간 1월말까지”

메이저리그 진출 난항 겪고 있는 이대호 선택 관심

소프트뱅크가 이대호와의 협상 기간을 1월말까지로 정했다. ⓒ 연합뉴스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이대호(34)에게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

일본 '도쿄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각) “소프트뱅크가 이대호와의 협상 기간을 1월말까지로 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아직까지 거취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이대호와의 재계약을 위해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아무리 늦어도 1월까지가 한계다“라고 소프트뱅크가 명시한 기간을 언급했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11월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음에도 끊질긴 구애를 펼쳐왔다. 최근 일본 ‘석간후지’는 소프트뱅크가 이대호에 옵션을 포함해 3년 총액 18억 엔(약 183억 원)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일본 시리즈 MVP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팀의 중심타선에서 한 해 동안 맹활약을 펼친 이대호의 공로를 인정, 다시 한 번 그를 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하지만 기다림에 지친 소프트뱅크가 이제는 어쩔 수 없이 칼을 빼든 모양새다.

도쿄 스포츠는 소프트뱅크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대호와의 계약이 1월을 넘겨 스프링 캠프 중에도 이런 일로 시끄럽다면, 쿠도 감독의 전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 진출에 난항을 겪고 있는 이대호도 빠른 결단을 내릴 시점에 다다르게 됐다. 당초 메이저리그 4~5개 팀에서 이대호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실제 계약을 성사시키지는 못하면서 더는 진척이 없는 상태다.

과연 이대호가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결정의 시간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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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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