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대선기획>한나라당 ‘빅3’, 이것이 다르다<4>
‘가장 자신 있는 수능과목은’…‘하루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빅3’는 저마다 학창시절 ‘한 공부’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대통령의 자질 가운데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것이 포함되느냐의 문제를 접어두고라도 이들이 현재 수능시험장으로 들어가면 어떤 과목을 가장 잘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데일리안>은 이들에게 ‘가장 자신 있는 수능과목은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다.
스스로 ‘공학도(서강대 전자공학과 70학번)’임을 강조해 온 만큼 ‘과학’을 꼽은 것.
박 전 대표는 강연 등에서 자신의 대학시절을 소개하며 “아버지가 대통령이신데 제가 공부를 못해서 먹칠을 할 수는 없었다. 그 결과 대학졸업 때 과 수석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시절 밤이면 하루 동안 생각하고 느꼈던 것을 끄적이곤 했다”며 “정치인이 안됐으면 시인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전 시장은 학창시절 공부에 대해 “돈이 없어 대학에 간다는 꿈을 꾸지 못했다. 인력시장에서 일을 하며 ‘대학중퇴자(등록금이 없어 대학 합격만 하려는)’가 되기 위해 불면제를 먹어가면서 밤새워 공부했다”고 소회했다.
또한 “외국어는 영어는 물론 중국어, 일본어 등도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국민 10%가 영어, 중국어, 일어를 할 수 있다면 우리나라는 단숨에 동북아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1980년 ‘투쟁으로만 살아온 인생에 머리를 채우기 위해’ 영국유학길에 올랐다. ‘늦깎이 유학생’ 손 전 지사는 1988년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은?]
‘빅3’는 대권주자로서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들 캠프에서 움직이고 있는 한 관계자는 “하루를 48시간처럼 쓰고 있다”고 말한다.
이런 이들에게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냐’고 물어보았다. 한결같이 “집에 돌아왔을 때”라고 답했다.
군중들의 환호와 쏟아지는 박수세례는 없지만, ‘무거운’ 대권주자의 옷을 벗어 내려놓을 수 있는 ‘집’이 가장 편하고 행복한 공간이었던 것이다.
박 전 대표는 결혼을 하지 않았다.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혼자 살고 있다. 가족으로 여동생 근영(53)씨와 남동생 지만(49)씨가 있다.
박 전 대표는 주말에 지만씨 부부와 조카 세현군이 자택으로 놀러오면 조카에게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자장가를 불러 주는 등의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이 전 시장은 “가족과 함께 하는 동안은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는다. 또 세상에서 받은 상처를 치료받기도 한다”며 “아무리 지위가 높고, 아무리 재산이 많아도 집으로 돌아가면 아빠, 엄마이고 또 아들, 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생의 출발도 가족과 함께이며 인생의 마감도 가족과 함께 한다. 국가의 행복도 가정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며 “가정이 바로 설 때 대한민국도 바로 설 수 있고, 가정이 행복할 때 대한민국도 행복한 국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전 지사는 “퇴근 후 아내가 환한 웃음으로 맞아주면 참 행복하다. 아내가 차려주는 푸짐한 밥상은 또 어떻고!”라며 감탄사를 뱉었다.
손 전 지사는 부인 이윤영(60)씨와 둘째딸 원평씨와 함께 살고 있다. 첫째 딸인 원정(31)씨는 2004년 연극연출가 김동현(41)씨와 결혼했다. 손 전 지사는 지난 6월 지사퇴임 후 자택을 경기도 광명에서 서울 마포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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