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부패 스캔들’ 전·현직 관리 16명 추가기소
국제축구연맹(FIFA)의 부패 스캔들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미국 검찰이 전, 현직 집행위원을 포함한 16명의 관리자들을 추가 기소했다.
미 법무부의 FIFA 부패 수사를 맡고 있는 검찰들은 3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 최고급 호텔인 '바우어 오 락' 등에서 전, 현직 고위 관계자들을 기습 검거했다.
이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16명의 FIFA 관리들이 2억 달러 이상의 뇌물을 챙기는 등 총 92개의 혐의로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기소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마케팅과 중계권 등을 대가로 거액의 뇌물과 리베이트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기소 대상자에는 히카르두 테이세이라 전 브라질 축구협회장도 포함됐다. 이로써 미 검찰에 의해 기소된 부패 스캔들 관련 기소 대상자는 총 30명으로 늘었다.
또한 스위스 당국이 따로 체포한 인물 중에는 알프레도 아위트 북중미축구협회 회장 직무대행과 후안 앙헬 나푸트 남미축구연맹 회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월드컵 지역예선을 포함한 중남미 축구대회의 마케팅 권리를 넘겨주는 대가로 수백만 달러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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