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영화제 나눔화합상, 시상자 불참 '황당'

부수정 기자

입력 2015.11.20 20:34  수정 2015.11.20 20:56
제52회 대종상 영화제가 생방송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불참해 촌극을 빚고 있다. 특히 이번에 처음 생긴 나눔화합상은 시상자가 불참해 시상을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대종상 영화제 사무국

제52회 대종상 영화제가 생방송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불참해 촌극을 빚고 있다. 특히 이번에 처음 생긴 나눔화합상은 시상자가 불참해 시상을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52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나눔화합상 시상자를 소개하려던 진행자 한고은은 "시상자가 참석하지 않아 시상을 못하게 됐다. 다음으로 미루겠다"고 말했다. 진행자 한고은 신현준 모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애초 이 상은 김혜자가 받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종상 측이 대리 수상을 이유로 김혜자의 수상을 취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날 시상식에선 남녀 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들뿐만 아니라 신인 감독상을 받은 '뷰티 인사이드'의 백 감독, 그리고 의상상과 미술상을 받은 '상의원'의 조상경과 채경선이 불참했다.

'스물'의 이병헌 감독은 백 감독을 대신해 무대에 올라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나한테 이런 짓을 시켰다. 일면식도 없는 백 감독의 상을 대리 수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MC 신현준은 조성경 채경선을 대신해 무대에 올라 진행자가 더 바쁘게 뛰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인기 투표에서 1위에 오른 김수현과 공효진도 스케줄을 이유로 불참했다. 아무리 인기가 많다지만 지난 1년간 출연한 영화가 없는 김수현, 공효진이 인기상 후보에 오른 것도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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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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