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칼럼니스트 “미네소타, 예전부터 박병호에 관심”
미네소타 트윈스 의외? 박병호 16세부터 지켜봤다
박병호 영입을 위해 1285만 달러의 거금을 투자한 미네소타는 전혀 의외의 팀이 아니었다. 오히려 미네소타는 박병호를 영입하기 위해 가장 오랜 시간 공을 들인 팀으로 알려졌다.
미네소타 구단은 10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박병호와 독점교섭권을 따냈음을 알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역시 이를 확인했다.
당초 박병호의 포스팅 최종 입찰액 1285만 달러가 공개되자 보스턴, 텍사스, 세인트루이스 등 자본력을 갖춘 빅마켓 구단이 물망에 올랐다. 또한 이들 팀들은 저마다 1루수 포지션에 취약점을 안고 있는 팀들이기도 했다.
반면 미네소타는 박병호 포스팅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소위 말하는 빅마켓 구단이 아니었고, 물망에 오른 다른 팀들과는 다르게 1루수 포지션이 그리 급한 편도 아니었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무려 14년 전부터 박병호를 꾸준히 지켜봐 온 것으로 알려졌다.
ESPN 칼럼니스트 대런 울프슨은 지난 8월 자신의 SNS에 박병호를 언급하며 “미네소타는 박병호를 16세 때부터 지켜봤다. 관심은 올해까지 계속 됐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성남고 재학시절 박병호는 4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잠재력을 폭발시켰지만 메이저리그가 아닌 국내 프로야구 무대에 먼저 발을 내딛었다.
2005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는 잇단 부진으로 2011년 7월 31일 넥센 히어로즈로 트레이드 됐다. 그러나 트레이트 이후 박병호는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자리매김했고, 그를 무려 14년이나 지켜봐온 미네소타의 부름을 받게 됐다.
한편, 박병호는 추후 미네소타와 30일간 입단 협상을 벌인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