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 살 빼서 온다더니 의가사 제대 '정신질환'

이한철 기자

입력 2015.09.11 20:52  수정 2015.09.11 21:15
래퍼 스윙스가 정신질환으로 의가사 제대했다. ⓒ 스윙스 SNS

래퍼 스윙스(30·본명 문지훈)가 입대한지 10개월 만에 의가사 제대했다.

스윙스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일 현역복무부적합심의를 받고 제2국민역, 즉 군 생활 11개월 정도를 남기고 제대를 했습니다"며 자신의 전역 소식을 전했다.

이어 스윙스는 "강박증·스트레스·우울증 등 여러 가지 정신질환으로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치료받고 있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모든 정신적 아픔들은 제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극대화됩니다"라며 "훈련소에서부터 쭉 약을 복용하고 감정기복이 폭력적인 선에서 또 확 내려앉아 극도로 우울해졌다가 또 환희로 올라갔다가 다시 우는 모습의 연속이었습니다"고 고통의 시간들을 회상했다.

하지만 스윙스는 남은 복무 기간, 영리활동 없이 치료에만 전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스윙스는 당초 정신질환으로 군 면제를 받았지만, 지난해 11월 25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 제306보충대에 입소했다. 입소 당시 스윙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군대 가기 딱 좋은 날이다" "살 엄청 빼서 다녀올게요" 등의 메시지를 남겨 팬들을 웃음 짓게 했었다.

이후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스윙스는 경기도 용인의 3군사령부로 배치돼 군생활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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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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