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출마 피구 “월드컵 본선 48개국 확대”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5.02.20 12:35  수정 2015.02.20 12:47

현재 32개국 출전에서 48개 확대 방침 발표

"FIFA 투명하게 만들어 회원국에 수익금 배분"

FIFA 회장 출마를 선언한 루이스 피구. ⓒ 게티이미지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 나설 루이스 피구가 월드컵 본선 출전국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피구는 1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FIFA 회장 선거 공약을 발표하며 "월드컵 본선 참가국 수를 40개로 늘리거나 아예 48개로 확대하겠다. 따라서 24개국이 출전하는 2개 대회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겠다"고 말했다.

피구의 공약은 이렇다. 먼저 가까운 대륙에 있는 나라들이 모여 2곳 장소에서 1차 예선을 거친다. 이후 예선을 통과한 팀들이 한 장소에서 토너먼트 승부로 우승팀을 가린다는 뜻이다.

또한 피구는 자신의 젊은 나이를 강조하며 "선수들이나 감독, 협회장들을 만나보면 'FIFA가 변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며 "바로 그것이 내가 FIFA 회장이 되려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가만히 앉아 움직이지 않으려는 사람이 아니다"며 "새로운 형태의 리더십으로 FIFA를 더 투명하게 만들고 내실을 기하겠다. FIFA 수익의 절반인 25억 달러(약 2조 7000억원)를 회원국 협회에 나눠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FIFA 회장 선거는 오는 5월 29일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FIFA 본부에서 열린다. 피구와 제프 블레터 현 회장, 네덜란드 출신의 미카엘 판 프라흐, 그리고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등 4명이 후보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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