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억원 어치 전선 꿀꺽, 전기재료 판매업체 대표 구속

스팟뉴스팀

입력 2015.02.09 11:41  수정 2015.02.09 11:47

부산신항만 공사 등에 사용해야한다며 공급받아... 실제 공급한 적 없어

거짓말로 거액의 전선을 납품 받았지만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기재료 판매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전선을 납품받은 후 대금을 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모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박 씨는 전기재료 판매업체 대표로 지난 2014년 10월부터 27차례에 걸쳐 서울에 있는 한 케이블 업체로부터 24억 9000만 원 상당의 전선을 납품 받았지만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부산신항만 공사 등에 사용할 산업용 전선을 공급해야 한다며 해당 케이블업체로부터 전선을 공급받았지만 박 씨는 부산신항만 공사 등에 전선을 공급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납품받은 전선을 시가의 70~80% 가격으로 고물상에 넘긴 뒤 대금을 어음결제 등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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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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