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김민수, 황당 죽음…임성한 데스노트 부활?

부수정 기자

입력 2015.02.04 09:40  수정 2015.02.04 09:45
MBC '압구정백야'의 배우 김민수가 죽음으로 하차했다._MBC '압구정백야' 방송 캡처

설마 했는데 '역시나'였다. 임성한 작가는 모두의 예상을 빗겨가지 않았다.

임 작가의 '데스노트'가 부활했다. 남배우는 결혼식 날 사랑하는 아내를 두고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여주인공은 하루아침에 과부가 됐다.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 얘기다.

3일 방송한 '압구정백야'에서는 건달에게 맞은 조나단(김민수)이 죽음을 맞는 충격적인 전개가 그려졌다. 전날 방송에서 조나단은 백야(박하나)와 결혼했고, 두 사람은 서은하(이보희)를 만나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도착한 이들은 로비에서 건달들과 시비가 붙었고, 이 과정에서 조나단은 한 건달이 휘두른 주먹에 맞아 의식을 잃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임 작가의 데스노트가 시작된 건 아닌지 우려를 표했다. 시청자들의 우려는 딱 들어맞았다.

이로써 야야는 오빠 영준(심형탁)의 죽음에 이어 남편의 죽음을 맞게 됐다. 일일드라마에 막장 설정이 넘친다지만 해도 너무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임 작가는 전작 '오로라공주'에서 배우들을 연이어 하차시키며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이번 조나단의 죽음도 논란을 피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게시판을 통해 "당혹스럽다", "자극적인 전개", "다음 데스노트 타깃은 누구인가요?"라며 비판하고 있다.

MBC는 측은 임 작가가 지난 1월 김민수에게 전화를 걸어 조나단의 죽음에 대해 설명했고, 배우 역시 전개상 피할 수 없는 죽음이었다는 사실에 대해 이해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시청률 15.4%(닐슨 코리아·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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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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